[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새로운 에이스 류현진(32)이 새 팀과 계약을 마치고 아내 배지현 씨와 함께 귀국했다.

30일(한국시간) 오후 류현진이 인천공항을 통해 아내 배지현 씨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토론토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치룬 이틀 만이다. 수많은 취재진에 둘러싸인 류현진은 덤덤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귀국 및 계약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귀국 인터뷰에서 "토론토 입단식에서 절 반겨준 팀 관계자분들께 감사했다. 저도 만족할 만한 계약 기간이었다"고 토론토와의 계약과 입단식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등번호 99번을 유지한 것에 대해 가장 아끼는 번호를 흔쾌히 내준 구단에 감사를 표했다.

강력한 아메리칸 동부지구 및 지명타자 제도에 따른 투구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제가 가지고 있는 구질과 공을 가지고 좀 더 정교하게 던져야 할 것 같다" 라며 새로운 시도보다는 본인이 갖고 있는 장점을 더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공교롭게도 내년 시즌부터 바로 맞붙게 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1)과의 맞대결에 대한 질문에는 "만나게 된다면 서로 지지 않으려 열심히 할 거라 생각한다. 한국 선수들끼리 선발 맞대결을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뜻깊을 것 같다" 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류현진의 토론토와 김광현의 세인트루이스의 첫 맞대결은 6월 2일(한국 시간)에 예정돼있다.

류현진은 31일 자정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끝으로 화려했던 2019년을 마무리 짓고, 휴식을 취한 뒤 1월 초 일본으로 떠나 본격적으로 운동을 하는 일정으로 2020년을 시작한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