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대 최고의 지명타자, 오티즈? 크루즈?
입력 : 2020.01.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지난 10년 동안 최고의 지명타자는 데이빗 오티즈였을까, 넬슨 크루즈였을까

2일(한국 시간) 미국 스포츠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에서는 2020년을 맞이한 기념으로 지난 10년 동안 각 포지션 별 최고의 선수들을 뽑았다. 다른 포지션은 별다른 코멘트 없이 선정한 가운데 지명 타자 부분에서는 유독 넬슨 크루즈를 또다른 후보로 고려하면서도 오티즈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오티즈와 크루즈 모두 약물 복용자로 논란이 있다.

MLB 트레이드루머스 코너 번 선정, 지난 10년 간 야수 라인업

포수 -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루수 - 조이 보토(신시내티 레즈)
2루수 -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유격수 -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
3루수 - 조쉬 도날드슨(FA)
외야수 -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무키 베츠(보스턴 레드삭스), 앤드류 맥커친(필라델피아 필리스)
지명타자 - 데이빗 오티즈(은퇴)

지명 타자 부문에서 굳이 오티즈를 선정하면서도 크루즈를 덧붙인 이유로는 오티즈의 2010년 대 누적 기록이 다른 지명 타자 후보들에게 현격히 밀린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오티즈는 2016년까지만 뛰고 40세의 나이에 은퇴한 탓에 2010년대 누적 기록은 크루즈는 물론 에드윈 엔카나시온에도 밀린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짧은 7년 동안 5번의 올스타에 선정되고,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2013)을 이끌며 월드 시리즈 MVP(2013)에 오른 것을 명시했다. 또 은퇴 시즌에도 강력했다는 점을 어필했다.

2010년대 주요 지명 타자의 기록

넬슨 크루즈 - 1385경기 346홈런 961타점, OPS 0.888, wRC+ 138, fWAR 32.9

에드윈 엔카나시온 - 1360경기 335홈런 956타점, OPS 0.875, wRC+ 134, fWAR 29.0

데이빗 오티즈 - 957경기 224홈런 700타점, OPS 0.945, wRC+ 148, fWAR 22.4

알버트 푸홀스 - 1424경기 290홈런 963타점, OPS 0.806, wRC+ 118, fWAR 17.1


앞서 ESPN은 같은 포지션에서 미구엘 카브레라를 뽑은 적이 있으며, MLB.COM에서는 10년대 첫 번째 팀에 넬슨 크루즈, 두 번째 팀에 데이빗 오티즈를 뽑은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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