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린도어보다 베츠가 현실성 높아
입력 : 2020.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프란시스코 린도어(26)보다는 무키 베츠(27)의 LA 다저스 합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3일(한국 시간) MLB.COM의 존 모로시 기자는 다저스가 트레이드 협상에 있어 최소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린도어보다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베츠에 대해 더 빈번하게 논의를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는 오프 시즌 내내 지속적으로 다저스에게 린도어의 반대급부로 유망주 개빈 럭스(22)를 포함하길 원했고, 그 때문에 두 팀 간의 협상은 제자리걸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빈 럭스는 그동안 여러 차례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사장이 지키려 노력했던 유망주다.
지난해 2루수로 데뷔했지만 유격수도 소화할 수 있어 3루수 저스틴 터너(35)의 FA 이후 중요한 미래 자원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보스턴은 럭스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하기 때문에 다저스와 클리블랜드 간의 대화보다는 좀더 역동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두 팀 간에는 보스턴에서 다저스로 향할 다수의 선수들에 관한 얘기가 포함돼있어 현실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거론되는 다수의 선수 중 하나로 보스턴의 좌완 선발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34)가 있다.
다저스는 견고했던 선발진에 류현진(32)과 리치 힐(39)이 빠져 검증된 선발 투수를 보강하길 원했다.

보스턴 또한 올해 페이롤을 낮추고자 베츠와 프라이스를 지속적으로 트레이드하길 원했지만 두 선수의 높은 가격 탓에 쉽지 않았다.

프라이스의 남은 계약은 3년 9900만 달러다.

그러나 보스턴의 체임 블룸 사장 역시 단순히 페이롤 덜어내기 뿐이라면 베츠와 프라이스를 내보낼 가능성이 적다.
때문에 모로시 기자는 보스턴이 다저스 선발 더스틴 메이(22)나 토니 곤솔린(25)을 트레이드에 끼워 넣을 것으로 추측했다.
만약 저 둘 중의 하나를 영입할 경우 보스턴은 프라이스의 공백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다.

보스턴의 블룸 사장과 다저스의 프리드먼 사장은 모두 탬파베이 레이스 출신으로 서로 인연이 깊다.
또한 지난 2012년 두 팀 간의 블록버스터 트레이드가 있었기 때문에 긴밀한 관계의 두 팀이 또 한 번 그런 일이 재현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12년 당시 보스턴은 애드리안 곤잘레스, 칼 크로포드, 조쉬 베켓, 닉 푼토를 내주고 다저스에게서 제임스 로니, 제리 샌즈, 루비 데라로사, 앨런 웹스터, 이반 데헤수스를 받아오는 4:5 트레이드를 한 바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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