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위 유망주 로베르트, 화이트삭스와 최대 8년 8800만 달러 장기계약
입력 : 2020.01.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또 한 번 어린 유망주를 장기 계약으로 묶는데 성공했다.

3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ESPN의 제프 파산은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외야 유망주 루이스 로베르트(22)를 6년 5000만 달러, 최대 8년 8800만 달러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6년 보장에 2년 2000만 달러 규모의 클럽 옵션이 포함돼있고 200만 달러의 바이아웃이 있다. 두 번의 옵션이 모두 실행될 경우 로베르트는 2027년까지 화이트삭스에서 뛰게 된다.

화이트삭스가 지난해 외야 유망주 일로이 히메네즈와 6년 4300만 달러 계약을 한 것에 이어 또다시 데뷔도 하지 않은 로베르트와 장기 계약을 하면서 향후 큰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어린 유망주와의 이른 장기 계약이 꼭 성공을 보장하진 않지만 여러 매체에서는 팀 친화적인 계약으로 평가하고 있다.

로베르트는 현재 메이저리그 유망주 순위에서 전체 3위(MLB.COM 기준)에 위치하고 있으며, 팀내 1위, 외야수 전체 1위 유망주다. 특히 파워가 돋보이는 5툴 유망주로 한 팀의 코어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하이 싱글 A, 더블 A, 트리플 A까지 한 해에만 3단계를 파격적으로 올라오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팀에서도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로베르트의 2019 시즌 성적

A+ : 19경기 8홈런 24타점 8도루, .453/.512/.920/1.432
AA : 56경기 8홈런 29타점 21도루, .314/.362/.518/.880
AAA : 47경기 16홈런 39타점 7도루, .297/.341/.634/.974


화이트삭스는 지난 겨울 유망주 히메네즈와 장기 계약을 맺고, 이번 겨울 베테랑 야스마니 그란달과 댈러스 카이클, 유망주 로베르트를 잡으면서 최소 2023년까지 안정적으로 팀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 또한 이 소식을 전하면서 지난해 매니 마차도를 잡지 않고, 화이트삭스가 매우 효율적으로 돈을 쓰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지난해 화이트삭스는 마차도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적이 있으며, 히메네스(6년 4300만 달러 보장, 최대 7500만 달러), 그란달(4년 7300만 달러), 카이클(3년 5550만 달러, 최대 7400만 달러), 로베르트(6년 5000만 달러, 최대 8800만 달러)까지 지난 2년 동안 영입한 핵심 선수의 가격은 마차도에 제의한 8년 2억 5천만 달러(최대 3억 5천만 달러)보다 적다.

사진=시카고 화이트삭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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