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불법적인 사인훔치기 의혹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할 것''
입력 : 2020.01.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오늘 제기된 2018 시즌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 의혹에 대해 사무국의 조사가 있다면 전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사 디 어슬레틱의 켄 로젤탈, 에반 드릴리치 기자는 8일(한국 시간) 보스턴 레드삭스가 2018 정규 시즌 비디오 리플레이 룸을 불법적으로 이용해 사인을 훔쳤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비디오 리플레이 룸에 상대편 포수의 사인을 훔쳐 이용하는데 선수들 중 일부가 가담했다는 것이다.

2018년 정규 시즌에 대한 불법 행위만 제기되는 것은 해당 시즌 포스트시즌부터 비디오 리플레이 룸에 직원을 배치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과 달리 정규 시즌에는 불법적인 행위를 제재할 사람이 리플레이 룸에 없었다. 익명의 제보자 또한 보스턴이 포스트시즌이 아닌 정규 시즌에 적극적으로 활용했다고 증언했다.

경기장 내에 설치된 비디오 리플레이 룸은 경기 중 상황에 대한 리플레이 판독만을 위해 쓰여야 하는 곳이다. 이 곳을 통해 리플레이 판독 외에 부당한 이득을 취했다면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

이 문제가 심각한 것은 보스턴은 이미 2017년 9월 전자 기기를 이용한 사인 훔치기로 엄중 경고를 받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보스턴 또한 "우리는 최근 비디오 리플레이 룸에서 부적절한 사용을 암시하는 혐의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는 이 혐의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조사할 시 전적으로 협조하겠다"라는 즉각적인 성명문을 발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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