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아키야마 영입전 철회 이유 ''나이와 수비 범위 확신 없어''
입력 : 2020.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신시내티 레즈 최초의 일본인 메이저리거가 된 아키야마 쇼고(31)에게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관심이 식은 이유는 나이와 수비 범위에 확신이 없어서인 것으로 드러났다.

9일 미국 매체 디 어슬레틱은 캐반 비지오의 중견수 이동 가능성에 대해 다루며, 아키야마 쇼고에 대한 소식도 짤막하게 다뤘다. 아키야마가 신시내티 레즈와 3년 2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기 전 토론토가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진 바 있다.

아키야마는 최근 5년 동안 일본 프로야구에서 94홈런 78도루 타율 0.321 출루율 0.399 장타율 0.497 OPS 0.897 을 기록하며 공격, 주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외야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고, 통산 6개의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좋은 중견 수비도 갖추고 있다는 평이라 중견수를 찾는 토론토에게 최적의 옵션 중 하나였다. 특히 지난 달 국가대표 동료 야마구치 순이 영입되면서 그 소문은 절정을 이뤘으나 곧 사그라들었고, 아키야마는 얼마전 신시내티에 입단했다.

매체는 스포츠닛폰의 베테랑 기자 오쿠다 히데키의 말을 통해 토론토의 이런 관심이 식은 이유 중 하나를 암시했다. 오쿠다 씨는 아키야마가 충분히 신시내티에서 중견수로 뛰며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지만 스윙에 몇 가지 허점이 있는 컨택트형 타자라고 소개했다. 일본의 슈퍼스타에게 다소 유리한 스트라이크존 수혜를 받은 타자라 메이저리그에선 평범한 선수일 뿐인 아키야마가 일본에서의 활약을 미국에서도 보여줄지 의구심이 든다는 것이다.

또, 수비 범위와 31세의 나이가 우려되는 아키야마에게 신시내티가 제의한 3년이란 계약 기간도 토론토에게는 부담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충분한 검토를 한 뒤 아키야마를 영입 후보에서 배제한 토론토는 여전히 중견수 후보를 찾고 있다.

현재 토론토의 중견수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즈가 맡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좋은 옵션이 아니며, 우익수 랜달 그리칙이나 2루수 캐반 비지오의 중견수 이동이 하나의 옵션으로서 언급되고 있다.

사진=신시내티 레즈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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