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남은 연봉 조정 기한, 베츠 최고액 경신할까
입력 : 2020.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메이저리그 연봉 조정 마감 기한이 이틀을 남겨둔 가운데 무키 베츠(27, 보스턴 레드삭스)가 과연 연봉 조정 역사상 최고액을 받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한국 시간)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무키 베츠가 연봉 조정 역사상 최고액을 받을까로 시작해 올해 연봉 조정을 앞두고 있는 여러 선수들에 대해 다뤘다.

메이저리그 연봉 조정 제도는 메이저리그에서 서비스타임이 3년 이상 6년 미만인 선수들에 한해 선수와 구단이 단년 혹은 다년 계약을 협상을 할 수 있게 만든 제도다. 여기서 서비스타임이란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에 등록된 일수를 뜻한다. 서비스타임은 1년에 172일 이상 출장해야 1년을 뛴 것으로 간주한다.

선수와 구단은 1월 중순까지 연봉에 대해 합의해야하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2월에 열리는 연봉 조정 재판을 통해 양 측의 제시액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여기서 하나 더 추가한다면, 슈퍼 2 제도다. 슈퍼 2 제도의 수혜 자격은 서비스타임 2년 이상 3년 미만의 선수 중 서비스타임이 긴 상위 22%다.

올해 연봉 조정 3년 차인 베츠의 추정 연봉은 2750만 달러 근방이다. 만약 이 금액을 받게 된다면 지난해 놀란 아레나도가 세운 연봉 조정 3년 차 최고 금액인 2600만 달러를 다시 한번 경신하게 된다. 베츠는 이미 지난해 2000만 달러를 받으며 연봉 조정 2년 차 최고액을 경신한 바 있다.

연봉 조정 전후 팀과 장기계약을 맺는 경우도 생기는데 지난해 아레나도는 연봉 조정에 합의를 했음에도 8년 2억 6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베츠의 경우 장기 계약이 불투명해 끊임없이 트레이드 소문이 나오고 있다.

한편, 연봉 조정 1년 차에서는 2018년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1085만 달러로 최고 금액 기록을 유지하고 있지만 올해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가 그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인왕에 이어 지난해 첫 MVP까지 수상한 벨린저는 현재 1160만 달러 근방에서 연봉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박을 노리는 것은 벨린저만이 아니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 또한 1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 조정액을 노린다. 2017년 MVP 2위, 신인왕 수상 이후 2년 동안 110경기를 결장했지만 건강할 때는 슈퍼스타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벨린저와 함께 1000만 달러 이상을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밖에 올해 연봉 조정을 앞두고 있는 선수는 프란시스코 린도어(26), 트레버 스토리(27), 하비에르 바에즈(27), 카를로스 코레아(25), 코리 시거(25) 등이 있는데 이들 모두 2021 시즌 후 FA가 돼 유례없는 유격수 풍년인 FA 시장이 열릴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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