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월드시리즈가 곧 끝 나가면서 다음 시즌을 위한 오프시즌 영입 전쟁이 눈앞에 뒀다.

최근 메이저리그는 내셔널리그 지명타자(DH) 도입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와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모두 찬성의 뜻을 보내면서 이르면 다음 시즌부터 내셔널리그에도 지명타자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지명타자 자유계약(FA) 선수들이 내셔널리그로도 눈을 돌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 중 한 명은 바로 보스턴 레드삭스 J.D. 마르티네즈다.

마르티네즈는 지난 2018년 2월 보스턴과 5년 총액 1억 1,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계약 조건에는 두 시즌을 마치면 매년 옵트아웃을 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었고, 내셔널리그도 지명타자가 도입된다면 이 권리를 행사할 수도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또한, 마르티네즈는 직접 지난 9월 ‘WEEI’의 롭 브래드포드와의 인터뷰에서 “옵트아웃 결정을 고민해볼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마르티네즈는 올 시즌 148경기에 나서 타율 0.286 28홈런 99타점 OPS 0.867을 기록하며 예전과 같은 기량을 회복했다.



내셔널리그 DH 도입은 마르티네즈 뿐만 아니라 '레전드 타자' 앨버트 푸홀스에게도 좋은 소식이다.

푸홀스는 최근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경기를 치르며 빅리그 재진입을 위해 담금질에 들어갔다. 그는 최근 끝내기 안타도 기록하며 여전히 자신이 빅리그에 뛸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백업 1루수와 대타 요원으로 활약했다. 내셔널리그에 지명타자가 도입된다면 더 쓰임새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외에도 넬슨 크루즈, 카일 슈와버, 크리스 데이비스 등 많은 지명타자가 내셔널리그팀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