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새로운 ‘머니볼’ 시대의 시작?...트레이드 가능 선수 5명 지목
입력 : 2022.02.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오클랜드 애슬래틱스가 과감한 트레이드로 새로운 ‘머니볼’ 시대를 열까.

미국 ‘MLB 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지난 10일(한국시간) ‘직장폐쇄 이후 가장 유력한 트레이드 후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기사에서는 14명의 선수가 지목됐는데 오클랜드 선수가 5명이나 뽑히면서 최대의 판매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첫 번째 선수는 가장 많이 거론되고 있는 맷 올슨이다. 올슨은 지난해 39홈런을 때려내며 올스타와 함께 팀의 대표 거포로 자리 잡았다. 최고의 활약을 한 그는 연봉 중재를 통해 다음 시즌 1,200만 달러 연봉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스몰마켓인 오클랜드에는 부담이 될 수 있고, 올슨을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현재 뉴욕 양키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 다수 팀이 그를 원하고 있다.

3루수 맷 채프먼 역시 트레이드 매물로 이름을 올렸다. 채프먼은 타율은 저조하지만 27홈런을 때려냈고, 골드글러브를 수상할 정도로 수비력을 인정받았다. 연봉 중재 자격까지 2년이 남아있지만, 오클랜드는 가장 값어치가 높을 때 그를 팔고 싶어하고 있다.



선발투수 크리스 배싯과 션 마네아도 트레이드 가능 선수로 꼽혔다. 두 선수는 나란히 10승 이상 시즌을 보내며 오클랜드의 로테이션에 큰 힘이 됐다. 하지만 오클랜드는 그들을 트레이드해 급여를 줄이고자 한다.

현재 FA 시장에 카를로스 로돈과 클레이튼 커쇼를 제외하면 좌완 선발투수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 마네아는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배싯은 얼굴에 공을 맞는 아찔한 부상을 당했지만, 시즌을 잘 마무리했고, 여전히 좋은 선발투수로 트레이드 시장에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는 마무리 투수 루 트리비노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트리비노는 지난 시즌 22세이브를 올리며 가장 마지막으로 나오는 투수가 됐지만, 다소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에 ‘MLBTR’은 “트리비노의 연봉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마무리로서 그렇게 뛰어나진 않았다. 그를 통해 유망주를 받아올 수 있다면, 오클랜드가 주저할 이유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오클랜드가 이 5명의 선수를 모두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몇몇 선수를 트레이드해 빌리 빈 단장의 ‘머니볼’ 시대가 다시 도래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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