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에서 먹튀까지’ 해밀턴, 가정 폭력 혐의 인정…집행유예 1년과 벌금형
입력 : 2022.02.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불꽃 같은 커리어를 보냈던 전 MLB 스타 조시 해밀턴이 딸을 폭행한 혐의를 인정했다.

미국 ‘ESPN’은 23일 “관계자에 따르면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최고의 거포였던 해밀턴이 10대의 딸과 말다툼을 벌이다 발생한 경범죄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고 전했다.

해밀턴은 딸과의 말다툼 도중 그녀의 가슴에 물병을 던지고 욕설을 내뱉고 소리를 질렀다고 인정했다. 또한, 그녀의 딸은 해밀턴이 의자를 내던지며 격분했고, 의자를 부숴버렸다고 말했다. 딸은 그에게 미안하다고 말했지만, 침실에서 그녀를 침대 위에 던졌고, 주먹으로 그녀의 다리를 구타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실을 모두 인정했고, 대신 형량을 크게 줄였다. 이 사건을 담당한 마이크 토마스 지방법원 판사는 그에게 집행유예 1년, 벌금 500달러를 선고했다. 또한, 해밀턴에게 법원 비용 지급, 사회봉사, 양육 및 분노조절 수업에 참가하라고 명령했다.

해밀턴은 2007년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데뷔했고, 텍사스로 건너가 커리어 최고의 나날들을 보냈다. 그는 텍사스에서 뛰는 5년 동안 모두 올스타전에 출전했고, 실버슬러거 3회, MVP 1회, 타격왕 등 최고의 외야수로 거듭났다.

이후 2012년 12월 LA 에인절스와 5년 1억 2,5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하지만 해밀턴은 점점 내리막을 걸었다. 홈런은 2시즌 동안 단 31홈런에 머물렀고, OPS도 급감했다.

이후 트레이드로 텍사스로 다시 건너왔지만, 마약을 복용하면서 명예가 크게 실추됐고, 은퇴를 선언해 선수생활을 정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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