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폐쇄에 지친 2021 NL MVP, 요미우리 관심?...ML는 결국 연기
입력 : 2022.03.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지난시즌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한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자신과 요미우리 자이언츠 유니폼을 합성해 개인 SNS에 게재했다.

하퍼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요미우리 자이언츠 듣고 있나? 내가 시간이 좀 생겼다. 나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연락처가 있는 걸 알고 있다. 대화 한번 해보자”라고 말했다.

하퍼는 2018시즌 종료 후 필라델피아와 13년 3억 3,000만 달러(약 3,900억 원)에 계약을 마쳤다. 지난 시즌에는 내셔널리그 MVP와 실버슬러거를 따내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현실적으로 하퍼가 메이저리그를 떠나 요미우리에서 뛰기는 쉽지 않다. 하퍼는 이러한 게시물을 올려 개막일이 연기된 것을 재치 있게 돌려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역시 공식 계정을 통해 “그래서 유니폼 사이즈는 몇이야?”라고 되물으며 하퍼의 농담을 재미있게 받아치며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퍼뿐만 아니라 뉴욕 양키스의 거포 조이 갈로 역시 구직 사이트 ‘링크드인’에 자신의 프로필을 등록하는 등 메이저리그 스타들이 재치있게 직장폐쇄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선수들의 이러한 표현에도 결국 메이저리그 노사협정은 데드라인인 2일까지 합의를 맺지 못했고, 정규리그 축소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개막 첫 두 시리즈가 취소될 예정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개막이 점점 더 길어지게 된다면 슈퍼스타들의 이적 가능성은 낮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직접 다른 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진=브라이스 하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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