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월터 감독, “카노, 2루수로 뛰기 어려워…DH, 1루수로 나설 것”
입력 : 2022.03.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금지약물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로빈슨 카노(뉴욕 메츠)가 2루수로는 뛰기 힘들어 보인다.

메츠 벅 쇼월터 감독은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스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카노의 복귀에도 제프 맥닐이 올 시즌 메츠의 주전 2루수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카노 역시 2루로 많은 경기에 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지명타자로만 나오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그가 피트 알론소의 백업 1루수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대신 외야수로는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노는 2005년에 뉴욕 양키스에 데뷔한 베테랑 2루수다. 이후 그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10년 2억 4,0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메츠는 2018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를 통해 카노를 영입했다.

하지만 카노는 금지약물에 손을 댔고,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 도핑테스트에 적발됐다. 2018년에 80경기 출장정지에 이어 2020년 11월에는 162경기 출장정지를 받아 2021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카노는 2023년까지 계약이 남아있다. 메츠는 카노가 활약해 주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

카노는 스프링캠프에서 2루수 훈련을 병행하고 있지만, 풀타임 2루수로 뛰기에는 무리가 있다. 주로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백업 2루수는 주전 3루수인 에두아르도 에스코바가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쇼월터 감독은 “에스코바가 2루를 맡는 날에는 J.D 데이비스가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다. 맥닐 역시 외야로 뛸 가능성이 있다. 우리 팀에는 다양한 포지션을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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