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슈어저 아닌 디그롬으로 간다…4년 연속 개막전 선발 확정
입력 : 2022.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뉴욕 메츠가 시즌 개막전 선발투수로 제이콥 디그롬을 선택했다.

‘MLB.com’은 다음달 8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예정인 메츠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개막전 선발 투수로 디그롬의 이름을 올려놓았다. 워싱턴의 선발 투수는 아직 미정인 상태로, 1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몸 상태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스트라스버그의 등판이 불발된다면 패트릭 코빈이 유력하다.

메츠는 새롭게 팀에 합류한 맥스 슈어저 대신 디그롬을 개막전 선발로 선택했다. 디그롬은 통산 4번째이자 4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이 기록은 드와이트 구든과 타이기록으로 메츠 역사상 2번째로 긴 기록이다. 최장 기록은 1968년부터 10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였던 톰 시버가 가지고 있다.

미국 ‘CBS 스포츠’는 “디그롬의 건강 상태와 슈어저의 존재로 이번 개막전 선발은 예측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디그롬이 건강한 상태이고, 최근 등판에서 완벽한 모습이었다. 벅 쇼월터 감독의 선택이 오히려 쉬웠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여기에 슈어저는 지난 13일 “나는 디그롬과 팀을 돕기 위해 왔다. 그가 원하는 곳에서 뛰었으면 한다. 디그롬이 내 앞에 와도 상관없다”고 말하기도 하면서 1선발 자리를 흔쾌히 내주면서 디그롬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디그롬은 지난 2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오랜만에 공식경기 등판을 했다. 그는 2이닝 무실점 1피안타 5탈삼진을 기록하며, 짧지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쇼월터 감독 역시 “곧바로 시즌을 뛰어도 문제가 없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디그롬을 개막전 선발로 발표한 메츠는 워싱턴과의 원정 4연전으로 시즌을 시작한다. 그들은 슈어저, 크리스 배싯, 스탈링 마르테, 마크 캔하 등을 영입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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