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이 20년 전? 박지현, 역사 오류 ‘망신살’
입력 : 2022.03.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천안함 피격이 20년 전? 박지현, 역사 오류 ‘망신살’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서해수호 호국영령 55인을 추모하려다 잘못된 내용을 기재해 논란을 빚었다.

박 위원장은 25일 페이스북에 “오늘은 서해 연평도에서 북한의 기습 공격을 당한 지 20년째 되는 날이다. 2002년 3월 26일 북한의 잠수정의 기습적인 공격에 맞서 끝까지 서해를 지켜내신, 쉰다섯 분의 서해수호 영웅들을 잊지 않겠다”라고 글을 올렸다.

박 위원장의 추모글은 제대로 된 내용이 없었다. 여러 사건이 섞이면서 엉터리 추모글이 됐다. 먼저 ‘오늘은 서해 연평도에서 북한의 기습 공격을 당한 지 20년째 되는 날’이라고 했는데 20년 전인 2002년 일어난 사건은 ‘제2연평해전’이다. 제2연평해전은 6월 29일 발생했다.

박 위원장이 언급한 3월 26일은 천안함 피격 날짜인데, 이는 20년 전이 아니라 12년 전이다. 또 장소도 연평도가 아니라 백령도 인근이다.

잠수정의 기습공격에 맞서 끝까지 서해를 지켜내신 쉰다섯분의 서해 수호 영웅이라고 한 부분도 어폐가 있다. 55명의 서해용사는 제2연평해전 희생자 6명, 천안함 피격 희생자 46명과 구조 작업 중 숨진 1명 등 47명, 연평도 포격도발 희생자 2명으로 이뤄져 있다. 잠수정의 기습 공격과 관련된 건 이 중에서 천안함 피격 사건 밖에 없다.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서해수호 용사분들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면서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상처받으셨을 유가족과 생존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로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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