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바이어 04 레버쿠젠 '특급 유망주' 플로리안 비르츠가 돌연 맨체스터 시티 이적으로 마음을 바꿨다.

독일 매체 '빌트'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비르츠와 그의 부모는 13일 전용기를 타고 영국 맨체스터로 이동,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맨시티는 비르츠 영입을 위해 레버쿠젠이 원하는 1억 5,000만 유로(약 2,385억 원)에 가까운 이적료를 제안했다. 레버쿠젠 역시 그가 떠난다면 국내보다 해외로 이적하길 바란다. 애초 유력한 행선지로 여겨진 바이에른 뮌헨은 약 1억 유로(약 1,590억 원)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르츠는 맨시티 이적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 않다면 휴일을 영국 여행에 투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르츠는 독일이 내세우는 '역대급 유망주'다. 공격형 미드필더와 처진 공격수를 소화하며 지난 2020년 레버쿠젠에서 프로 데뷔, 통산 195경기 57골 63도움을 올렸다.

세간의 눈길을 끈 것은 2023/24시즌이었다. 비르츠는 49경기 18골 20도움을 폭발하며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 독일축구연맹(DFB)-포칼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 역시 43경기 16골 13도움으로 기복 없는 꾸준함을 보이고 있다. 자연스레 수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뮌헨이 영입 경쟁에서 앞선 가운데 최근 맨시티가 끼어들어 판도를 뒤흔드는 모양새다. 독일 매체 '키커'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비르츠의 맨시티 이적은 레버쿠젠에도 재정적으로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될 전망이다. 레버쿠젠은 비르츠의 가격표로 1억 5,000만 유로를 내걸었으나 뮌헨은 맨시티와 달리 훨씬 낮은 액수로 합의를 보길 바라고 있다.


사진=Sportskeeda Football, 빌트,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