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역시 박주영! 조언→골 터졌다, 허율 “골대 앞에서 힘 빼고 차라고”
입력 : 2025.05.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 HD 박주영 코치의 조언이 허율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울산은 14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라운드(16강)서 허율·에릭·김민우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승리를 거뒀다.

울산의 최전방 공격수 허율이 3월 9일 제주유나이티드전 이후 66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전반 31분 엄원상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방향 바꾸는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후 수훈선수에 선정된 허율은 “최근 경기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과 이번 경기를 준비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감독님이 원하시는 전술적인 면과 다득점 등 좋은 부분이 많이 나와서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긴 터널을 빠져나왔다. 3월 이후 오랜만에 골 세리머니를 했다. 지난 제주전도 그렇고 또 엄원상의 도움을 받았다.

그는 “울산에 왔을 때 형들(엄원상·이희균)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훈련장, 경기장 밖에서도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 셋이 같이 뛰게 됐다. 움직임과 패스 받는 위치 등에 관해 훈련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원상이 형의 도움을 득점으로 연결해 기쁘다”고 웃었다.

그동안 침묵에 느낀 점을 묻자, 허율은 “가장 중요한 건 일관성이다. 시즌 시작은 좋았지만, 이후 득점을 못해 개인적으로 아쉬웠다. 시간과 기회를 부여받았을 때 득점이 불발됐다. 공격수 입장에서 많은 부담이 됐다. 그래도 준비 과정에서 확신이 있었다. 박주영 코치님과 따로 이야기를 하고 훈련도 했다”고 털어놓았다.

박주영 코치가 해준 조언에 관해 허율은 “골대 앞에서 힘을 빼고 차라, 공의 방향만 바꿔도 득점할 수 있다는 말을 해주셨다. 세밀한 부분에 관해 편하게 대화를 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사진=울산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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