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개막 전부터 '삐끗'…벨트-롱고리아 등 베테랑 이탈
입력 : 2022.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완전한 전력으로 개막전을 치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시범경기 9경기를 치러 3승 6패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베테랑 브랜든 벨트, 에반 롱고리아, 토미 라 스텔라는 시범경기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벨트는 현재 오른쪽 무릎에 염증이 있고, 롱고리아 역시 오른쪽 손가락에 염증이 있어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라 스텔라는 아킬레스건 수술로 재활하고 있고, 최근 베이스러닝 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 게이브 캐플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라 스텔라는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개막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육체적으로 준비되었다고 생각하면 언제나 출전이 가능하다. 그 시간이 개막전일 수도 있고, 개막 일주일 후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처음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은 라 스텔라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76경기 출장에 그쳤고, 타율 0.250 7홈런 27타점 OPS 0.713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2023시즌까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이 되어있어 올 시즌 활약이 필수적이다.

캐플러 감독은 “벨트와 롱고리아 역시 개막전 선발을 준비하고는 있다. 두 선수 모두 라이브 타격 훈련을 받았다. 롱고리아는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지만, 벨트는 이미 무릎 부상 이력이 있어 좀 더 두고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트는 지난 시즌 29홈런을 때려내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시즌 막판 엄지손가락 골절상을 당하면서 30홈런 고지에 올라서지 못했고, 포스트시즌 출전도 좌절됐다. 시즌 초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 보여 다린 러프,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주전 1루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36세의 롱고리아는 부상과 부진으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2020년 단축시즌을 제외하고, 최저 홈런(13홈런)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여전히 좋은 모습이지만, 노쇠화로 인해 윌머 플로레스, 제이슨 보슬러와 함께 3루를 공유할 것으로 예상된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4월 8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3연전을 시작으로 다시 한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을 노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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