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3개의 팀에서 꽃을 피우지 못했던 앤드류 히니가 시즌 초반 LA 다저스의 에이스로 거듭나고 있다.

히니는 올 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2경기에 등판해 10.1이닝 1승 무패 ERA 0.00 16탈삼진의 성적을 거두면서 기대를 넘어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오프시즌에서 히니와 1년 8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계약 당시에는 현지 언론과 팬들의 확신을 얻지 못하면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히니는 지난 시즌 8승 9패 ERA 5.83을 기록한 선수였고, 한번도 두자릿수 승수를 기록하지 못한 투수였기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히니는 현재까지는 다저스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MLB.com’은 20일(한국시간) “현재까지 다저스에 가장 놀라운 소식은 히니의 에이스 등극이다. 솔직히 히니는 많은 팀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그는 슈퍼스타가 되어 있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다저스 팬들은 SNS를 통해 “워커 뷸러와 클레이튼 커쇼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히니의 활약은 정말이지 놀랍다. 그는 다저스의 에이스”라고 극찬했다.

히니가 달라진 이유는 슬라이더의 비중을 늘린 것이 가장 크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그의 변화구에 주목하며 “히니가 변화구를 많이 던질수록 편안해하는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아질 수도 있다”며 흡족해했다.

히니는 지난 등판 후 인터뷰에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것도 좋다. 그것이 내가 이 유니폼을 입고 있는 이유다. 현재까지 느낌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