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역대 3번째' 웨인라이트-몰리나 듀오, 선발로 307경기 호흡
입력 : 2022.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넘어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의 듀오 애덤 웨인라이트와 야디에르 몰리나가 대기록을 세웠다.

두 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몰리나는 2004년 세인트루이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웨인라이트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세인트루이스로 건너갔고, 2005년 메이저리그 무대를 처음 밟았다.

두 선수는 한 팀에서 뭉친 이후, 계속해서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이날 두 선수가 선발로 호흡을 맞춘 307번째 경기를 맞이했다. 두 선수는 불펜 등판까지 포함하면 통산 350경기를 함께 뛰었다. 현지에서는 전생에 부부였다는 농담이 나올 정도다.



선발투수와 선발 포수로 통산 307경기에 함께 출전한 웨인라이트와 몰리나는 이 부문 메이저리그 역대 3위에 올라섰다. 1위 기록은 미키 롤리치와 빌 프리한의 324경기이고, 2위는 워렌 스판과 델 크랜달의 316경기이다. 부상만 없다면 1위의 기록도 넘어설 수 있는 상황이다.

웨인라이트와 몰리나의 호흡은 올 시즌이 마지막이다. 몰리나가 올해 초 이번 시즌이 끝나면 은퇴를 공식적으로 선언했기 때문이다.

웨인라이트 역시 은퇴하는 것이 아니냐는 보도가 흘러나왔고, 실제로 세인트루이스와의 계약 마지막 해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던지고 있고, 공식적인 발표가 없는 상황이라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웨인라이트는 이날 5.2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고, 시즌 2번째 승리를 따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몰리나와의 배터리 기록이 굉장하지만, 결국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우승이다. 팀이 많이 이겼으면 하고 높은 곳에 올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몰리나는 "우리의 초점은 게임을 이기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가 한 일이다. 웨인라이트는 공격적이었고, 변화구가 인상 깊었다. 함께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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