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뉴욕 메츠가 9회에 기적 같은 역전극을 만들어내며 짜릿한 승리를 만들었다.

메츠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8-7로 승리를 거뒀다. 8회까지 단 1점에 그쳤던 메츠는 9회에만 7득점을 쏟아내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는 타이후안 워커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4이닝 9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타선의 막판 뒷심으로 패배를 지웠다.

필라델피아에선 애런 놀라가 선발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불펜의 방화로 승리가 날아갔다.

8회말까지 1-7로 뒤지고 있던 메츠의 승리 확률은 단 0.5%였다. 하지만 연속 3안타를 때려내며 2점을 더했고, 계속해서 바뀐 투수 제임스 노우드를 공략했다. 결국, 노우드가 내려가고 코리 크네이블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스탈링 마르테의 2루타로 메츠는 역전에 성공했고, 승리 확률은 83.3%까지 올라갔다. 메츠는 9회에만 8안타 1홈런을 쏟아냈고, 7득점에 성공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9회말을 3타자를 깔끔하게 정리하면서 승리를 지켰다. 결승타를 때려낸 마르테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27개의 아웃카운트가 끝날 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끝까지 집중했기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메츠가 9회에 6점 차를 뒤집고 승리한 것은 25년 만이다. 당시 메츠는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상대로 0-6으로 뒤지고 있었지만 6-6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1회 말 끝내기 3점포로 9-6으로 승리한 바 있다.

메츠는 이날 승리로 19승 9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한편,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필라델피아는 4연패 늪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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