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S 비상’ 앤더슨, 사타구니 부상으로 IL행…류현진에게는 호재?
입력 : 2022.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리드오프 팀 앤더슨이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이탈할 것으로 보인다.

앤더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1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앤더슨은 1회부터 안타를 때려내면서 좋은 출발을 하는 듯했다. 하지만 5회 1아웃 상황에서 P.J. 히긴스가 때려낸 유격수 땅볼을 처리한 후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송구 동작에서부터 통증을 느꼈고, 오른쪽 사타구니 쪽을 부여잡았다.



트레이너가 그라운드에 방문했고, 앤더슨은 좀처럼 걷지 못했다. 결국, 그는 트레이너들과 제이크 버거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대니 멘딕이 앤더슨 대신 유격수 자리에 섰고, 4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앤더슨이 빠진 화이트삭스는 12회 연장 승부 끝에 버거의 끝내기 안타가 나오면서 2연패를 끊어냈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토니 라 루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앤더슨이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이다. 스파이크가 땅에 박히지 않은 상황에서 회전했다”고 전했다. IL의 기간은 정확히 발표되지 않았다. 정밀 검진 후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앤더슨은 올 시즌 타율 0.356 5홈런 19타점 24득점 8도루 OPS 0.896을 기록 중이다. 그는 리드오프와 좋은 유격수 수비로 팀의 주축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화이트삭스는 엘로이 히메네스, 루이스 로버트, 랜스 린, 개럿 크로켓을 잃은 이후 앤더슨까지 잃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라 루사 감독은 “우리는 부상 선수가 많았지만, 결국 대체 선수가 나오면서 그 자리를 채웠다. 우린 잘해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오는 2일 화이트삭스전에 마운드에 오른다. 리그 최고 리드오프 중 한 명인 앤더슨이 이탈할 것으로 보여 류현진에게는 호재일 수 있다. 부상 복귀 후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역시 좋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화이트삭스 타선이 부진에 빠져있지만, 한방이 있는 타자들이 즐비하다. 호세 아브레유가 여전히 타선의 기둥 역할을 하고 있고, 과거 한솥밥을 먹었던 야스마니 그랜달도 있다. 여기에 AJ 폴락, 요안 몬카다 등 조심해야 할 타자들이 여전히 많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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