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19승 투수인데 1승이 어렵다…10G째 무승-팔꿈치 통증까지
입력 : 2022.05.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올 시즌 친정팀 캔자스시티 로열스 유니폼을 입은 잭 그레인키가 올 시즌 10번째 등판했음에도 시즌 첫 승에 또다시 실패했다.

그레인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 위치한 타겟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이 시즌 10번째 등판이었던 그레인키는 4이닝 동안 77구를 투구하며 6피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지오 어셀라, 닉 고든, 트레버 라낙에게 홈런을 얻어맞아 3피홈런으로 무너졌다.

캔자스시티는 3득점을 올리며 추격했지만, 초반 대량득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3-7로 그대로 패했다. 캔자스시티는 16승 30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고, 신시내티 레즈에 이어 메이저리그 최저 승률 2위 불명예를 떠안고 있다.

그레인키는 이날 패배로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4월에는 ERA 2.86으로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을 챙기지 못했지만, 5월에는 ERA 6.67로 대량 실점하는 경기가 많아졌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커리어를 시작했던 캔자스시티와 계약하면서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 후 첫 승이라는 아름다운 그림은 좀처럼 나오지 않고 있다.

그레인키는 현재 오른쪽 팔뚝 쪽에 통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잠깐 아프고 꽉 조이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공이 날카롭지 못했다. 더 나아져서 승리를 거두길 바란다.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 흥미로울 것”이라고 전했다. 부상자 명단 등재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는 19시즌 통산 219승 136패 ERA 3.44 2,834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명예의 전당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는 3,000이닝을 훌쩍 넘는 3161.2이닝을 소화해 입성이 유력한 상황이다.

사이영 상, 올스타,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 등 이미 많은 것을 이루고 명예의 전당도 사실상 예약한 그레인키가 언제쯤 첫 승을 거둘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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