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점프캐치’ TEX 화이트, 타석에서도 맹타…홈런 포함 3안타
입력 : 2022.05.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일라이 화이트가 최고의 외야 수비와 함께 타석에서는 맹타로 기분 좋은 하루를 보냈다.

화이트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 경기에서 9번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1회초 역대급 수비로 팀을 구해냈다. 화이트는 1아웃 1, 2루 위기에서 최지만이 쏘아 올린 홈런 타구를 펜스를 타고 올라가 점프 캐치로 잡아냈다. 쓰리런 홈런이 진루타에 그치는 마법과 같은 수비였다.

선발투수 글렌 오토는 그를 향해 박수를 보냈고, 홈런 타구를 보낸 최지만 역시 1루에 멈춰서 화이트를 한참을 쳐다봤다. 최지만은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서도 헛웃음 지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후 실점을 하지 않은 텍사스는 곧바로 2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놓치지 않았다. 또한, 2회 타석에 선 화이트는 중견수 뒤를 훌쩍 넘는 투런포를 가동하면서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 뿐만 아니라 화이트는 2안타를 추가했고, 이날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화이트의 맹타에 힘입어 텍사스는 6회 4득점으로 쐐기를 박았고, 7회 3점을 내줬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았다. 텍사스는 9-5 승리를 거뒀고, 시즌 23승(24패)째를 수확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화이트의 수비에 많은 언론과 팬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화이트는 좌익수로 뛴 경기가 더 많고, 전문 중견수 자원이 아니다. 그럼에도 엄청난 수비를 보여줬고, 1회부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화이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내가 평생 꿈꿔오던 플레이였다. 나는 좋은 점프를 했다고 생각한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행복하고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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