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왕 가고 추신수 전 동료 온다…샌디에이고, 타선 재정비
입력 : 2022.06.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극심한 부진을 겪던 로빈슨 카노와 결별했고, 새롭게 라인업에 노마 마자라를 추가했다.

샌디에이고는 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노에게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했지만, 거절당했고 FA로 다시 시장에 나갔다. 구단은 이를 대신하기 위해 마자라를 콜업했다”고 발표했다.

카노는 지난달 3일 뉴욕 메츠에서 방출통보를 받은 후, 지난달 14일 샌디에이고에 합류했다. 샌디에이고는 올스타 8회 출신인 카노가 타선에 힘을 보태길 바랐다. 하지만 그는 메츠 시절보다 더욱 부진했고, 타율 0.091로 떨어졌고, WAR은 -0.9를 찍었다.



샌디에이고는 이에 카노를 트리플A로 내려보냈지만, 그는 FA로 시장에 나가는 것을 선택했다. 많은 언론은 그가 그대로 선수생활을 은퇴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카노 대신 콜업된 마자라는 추신수(SSG 랜더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함께 뛰어 한국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마자라는 2016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데뷔전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그는 데뷔 첫해 타율 0.66 20홈런 OPS 0.739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5위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크게 성장하지 못했고, 선구안에 약점을 드러냈다.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팀을 옮겼지만,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올시즌은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그는 구단 산하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에서 타율 0.367 7홈런 27타점 OPS 1.095로 뜨거운 타격감을 뽐냈고, 결국 빅리그 무대를 다시 한번 밟게 됐다.

마자라는 추신수에 이어 김하성과도 한솥밥을 먹으며 한국 선수와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과거 마자라가 보여줬던 장타력이 다시 터지길 기대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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