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분한 보스턴 에이스, 클럽하우스 기물 파손...대체 왜?
입력 : 2022.07.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재활 경기에서 나서며 빅리그 복귀를 눈앞에 둔 크리스 세일(보스턴 레드삭스)이 부진한 피칭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만족스럽지 못한 피칭에 직접 분노를 표했다.

세일은 2020시즌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복귀에 성공해 지난 시즌 9경기에 나섰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흉곽 골절로 또다시 이탈했다. 그리고 드디어 복귀를 눈앞에 뒀다.

그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트리플A 워체스터의 유니폼을 입고 재활 등판 경기를 가졌다. 이번이 세 번째 재활 경기 등판으로, 루키리그와 더블A를 거쳤다.

그는 트리플A 등판에서 3.2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피안타를 기록했다. 기록 면에서는 크게 나쁜 성적은 아니었지만, 문제는 볼넷이었다. 세일은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고, 볼넷 5개를 내줬다. 이날의 유일한 실점이 바로 밀어내기 볼넷이라 아쉬움은 더 컸다. 결국, 3.2이닝 동안 72구나 던진 세일은 예정됐던 이닝보다 이른 시간 마운드를 내려왔다.

세일이 빅리그에서도 한 경기에 볼넷 5개를 내준 경기는 딱 3번뿐이었다. 하지만 트리플A에서 이런 모습을 보여 자기 자신에게 분노했다.



‘MLB.com’에 따르면 “그는 클럽하우스 내에 있는 텔레비전을 뜯어내 발로 찼고, 배트로 벽을 내리쳤다”고 알려졌다. 해당 장면은 지역 방송사 공식 SNS에 고스란히 올라왔고, 많은 팬이 그에게 걱정의 시선을 보냈다.

세일은 “나는 최고의 직구와 최고의 슬라이더, 최고의 체인지업을 가졌지만, 일관성이 없었다. 분명 5구 중에 1번은 좋았다. 하지만 그건 빅리그에서 통하지 않는다. 나의 문제점을 알지만 고치지 못했다”며 좌절했다.

그는 복귀 계획에 대해 “그건 말하지 않을 것이다. 비밀로 할 것이다. 이날 조금 문제가 있었지만, 팀이 필요할 때는 언제든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내가 해결하지 못할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MLB.com’은 “이것이 세일의 마지막 재활 등판 경기일 수도 있다. 다음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 콜업되어 불펜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스턴은 오는 12일부터 탬파베이와 원정 4연전을 가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알리샤 팔럼보 기자 SN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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