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방출 굴욕’ 카노, ATL에서는 다르다?...멀티 히트 맹활약
입력 : 2022.07.1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한때 시대를 대표하는 2루수였지만, 약물 적발과 함께 올 시즌에만 두 번의 방출 굴욕을 당했던 로빈슨 카노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활약을 펼쳤다.

카노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9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은 카노가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나서는 첫 경기였다.

3회말 첫 타석에서 맥스 슈어저를 상대로 91마일짜리 커터를 잡아당겨 2루수 루이스 기요르메 옆을 꿰뚫는 안타를 기록했다.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자 아쿠냐 주니어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카노는 5회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JD 데이비스의 타구가 이상한 바운드로 튀며 바로 잡지는 못했지만, 좋은 후속 플레이가 가져가면서 더블 플레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6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난 카노는 8회 애덤 오타비노를 상대해 중견수 앞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아쿠냐 주니어의 2루타 때 3루를 밟았지만, 댄스비 스완슨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9회까지 모든 이닝을 소화한 카노는 3타수 2안타를 기록해 팀 내 유일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애틀랜타는 카노가 활약을 펼쳤지만, 슈어저에게 꽁꽁 묶이며 1득점에 그쳤고, 1-4로 패했다.

카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기회를 준 애틀랜타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나는 내가 아직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 많다. 다시 뛸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은 “카노가 좋은 좌타 자원이라고 생각해 영입했다. 충분히 좋아보인다”라고 전했다. 애틀랜타는 현재 주전 2루수 아지 알비스가 최소 한달동안 출전하지 못함에 따라 카노가 한동안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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