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전북현대 새로운 사령탑 체제의 공격 키워드는 전진이다.

전북현대는 28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광주FC와의 2023 하나원큐 FA컵 8강전에서 4-0으로 제압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단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 첫 승을 따냈고, FA컵 준결승 티켓을 확보했다.

전북의 입장에서 상당히 중요한 경기였다. 지난 주말 광주와의 K리그1 경기에서 단 페트레스쿠 감독의 데뷔전이었음도 불구하고 0-2로 무기력하게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의 안방 데뷔전이었기에 승리가 더 절실했던 상황이었다.

FA컵은 토너먼트로 패배는 곧바로 탈락으로 이어지는 뼈 아픈 결과를 받아들여야만 한다.

더군다나 전북 이번 시즌 리그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획득을 위해서는 FA컵 결과가 중요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안방 데뷔전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주말 K리그1 경기를 앞두고 있음에도 로테이션을 가동한 광주를 상대로 정예 멤버를 출격시켰다.

전북은 조규성의 멀티골, 송민규, 아마노 준의 연이은 득점을 등에 업고 광주를 상대로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루마니아 리그에서 공격적인 축구를 통해 4차례 우승을 이끌었던 이력이 있다.

특히, 페트레스쿠 감독의 공격적인 축구는 측면 자원의 활약 여부에 달려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전북은 한교원, 문선민, 송민규, 이동준이라는 측면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생각은 어떨까?



한교원은 “시간이 지나 봐야 알겠지만, 성격이 시원하시만큼 공격적인 스타일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공격적이고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하신다. 백패스보다 전진적이고 모험적인 패스를 좋아하신다”고 덧붙였다.

문선민 역시 “간결하게 전진적인 축구를 원하신다. 앞으로 나가는 공격적인 패스를 원하신다”고 설명했다.

송민규 역시 의견이 다르지 않았는데 “많은 활동량을 요구하신다. 전진적인 패스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백패스나 횡패스를 굉장히 싫어하신다”며 공격적인 성향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전북은 역사의 산증인과 같은 최강희 감독 시절부터 고수해온 닥치고 공격이라는 의미의 닥공을 기반으로 공격 축구 구사를 선호한다.

페트레스쿠 감독의 측면에 중점을 둔 공격 축구가 빛을 발하면서 잠시 위기에 빠진 전북을 구해낼 수 있을까?



사진=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