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전주] 반진혁 기자= 전북현대가 FC서울 제압하면서 상위권 추격에 나섰다.
전북현대는 8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1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잠시 내줬던 4위를 찾았고 3위 서울과 승점 동률을 이루면서 추격 의지를 불태울 수 있게 됐다.
전북은 4-4-2 전술을 가동했다. 송민규와 구스타보가 투톱을 구성했고 문선민, 백승호, 박진섭, 이동준이 미드필더를 형성했다. 수비는 정우재, 구자룡, 정태욱, 김문환이 구축했고 골문은 김정훈이 지켰다.
서울은 3-4-3 포메이션을 꺼냈다. 임상협, 일류첸코, 나상호가 공격을 책임졌고 이태석, 이승모, 팔로세비치, 박수일이 뒤를 받쳤다. 김주성, 오스마르, 이한범이 수비를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
기선제압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6분 송민규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슈팅을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세컨드 볼 상황에서 곧바로 구스타보가 헤더를 선보였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의 공격은 이어졌다. 전반 10분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이동준이 머리로 내줬고 구스타보가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리드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패스를 연결해준 이동준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확인됐고 득점은 취소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18분 문선민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나온 것을 이동준이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에 주력했다. 전반 44분에는 프리킥 이후 백승호가 강력한 슈팅을 연결했는데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전은 전북이 주도했다. 하지만, 득점 없이 마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초반에는 서울의 분위기가 감지됐다. 간결한 공격 전환을 통해 득점을 노렸다. 전북도 고삐를 당겼다. 측면을 활용한 공격을 통해 상대의 뒷 공간을 흔들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찬스는 잡지 못했다.
전북은 분위기 전환을 위해 교체 카드를 꺼냈다. 후반 19분 문선민과 구스타보를 빼고 조규성, 하파 실바를 투입했다.
전북의 용병술은 통했다.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동준이 연결한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조규성이 간결한 슈팅을 통해 선제 득점을 뽑아냈다.
전북은 추가 득점으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30분 오른쪽 측면에서 한교원이 크로스를 연결했고 이것을 하파 실바가 머리로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전북은 구자룡을 빼고 최근 영입한 장신 수비수 토마스 페트라섹을 투입하면서 잠그기에 나섰다.
하지만, 서울이 막판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나상호가 성공시키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승부를 뒤집을 수는 없었고 경기는 전북의 2-1 승리로 끝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