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22R] 승리에 목마른 제주, 광주와 0-0 무승부...7G 연속 무승
입력 : 2023.07.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제주] 이경헌 기자= 승리에 목마른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광주FC와의 맞대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제주는 7월 11일(화) 오후 7시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는 이날 무승부로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수렁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다. 광주 역시 3경기 연속 무승(2무 1패)로 웃지 못했다. 하지만 순위는 각각 기존 7,8위에서 6,7위로 한계단 상승했다.

제주는 경기 초반 빠른 타이밍에 전력의 무게를 더했다. 전반 9분 U-22 출전 카드이자 부상 복귀전을 치른 전성진을 빼고 김주공을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팽팽한 균형은 쉽사리 깨지지 않았다. 제주는 볼점유율을 선점하는데 주력했고, 광주는 하프스페이스 공략을 힘쓰면서 제주의 빈틈을 노렸다. 제주는 광주의 후방 빌드업을 압박하는 동시에 김봉수의 연이은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반격에 나선 광주는 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허율이 내준 침투 패스를 아사니가 스피드를 살리면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김동준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순항하던 광주는 전반 41분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났다. 단단한 수비 블럭을 구축했던 티모가 부상으로 아론과 교체 아웃된 것. 광주는 후반 시작과 함께 재정비에 나섰다. 정지훈과 허율 대신 김한길과 이희균을 교체 투입했다. 수비와 측면 공격을 강화하는 의도였다. 제주는 후반 5분 서진수와 김봉수의 연이은 회심의 슈팅이 골문을 외면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제주는 후반 9분 김승섭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고 정운이 빠르게 교체 투입됐다. 정운이 왼쪽 스토퍼로 가면서 이주용이 왼쪽 측면으로 올라섰다.

제주의 수비라인이 변화를 꾀하자 광주가 후반 22분 승부수를 던졌다. 토마스를 빼고 최근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조지아 출신 외국인 공격수 베카가 교체 투입됐다. K리그 데뷔전을 갖게 된 베카는 최전방으로 전진 배치됐다. 베카는 후반 31분 가벼운 몸놀림과 함께 과감한 슈팅을 선보였다. 제주는 후반 36분 테크닉이 좋은 서진수 대신 피지컬이 좋은 임동혁을 교체 투입하며 높이 싸움에 돌입했다. 제주는 여기에 헤이스의 중거리포까지 더하며 광주를 압박했다. 하지만 골문은 끝내 열리지 않았다. 결국 이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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