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ATM 좌절 시킨 선방쇼 펼친 이창근, “유럽 욕심은 나지만 대전이 우선”
입력 : 2023.07.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박주성 기자= 세계적인 명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팀K리그에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그 중심에는 이창근의 선방쇼가 있었다.

팀K리그는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친선전에서 3-2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전 세계에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이날 승리에는 이창근의 선방을 빼놓을 수 없다. 홍명보 감독은 승리 요인으로 이창근의 활약을 빼 놓지 않았다. 그는 전반 45분 동안 앙투안 그리즈만과 알바로 모라타 등 최고의 공격수를 상대로 멋진 선방쇼를 펼쳤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단 코너킥 때 모라타가 잘라서 헤딩했는데 저도 골이라고 생각했다. 또 제 손끝 맞고 골대 맞고 제 발 맞고 나갔더라. 이후 운 좋게 선방했지 않았나 생각해요”라고 연이은 선방에 자신감을 얻었다.

팀K리그 일부 선수들은 ATM 선수들과 유니폼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창근은 이날 경기 출전하지 않았지만, 벤치에서 대기한 주전 골키퍼 얀 오블락과 유니폼 교환도 욕심이 날 만 했다.

그는 “그럴 생각이 없었다. 나는 오히려 조현우 형과 교환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대 선수들은 레벨이 높은 선수라 유니폼 교환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제가 이겼는데 하면 열 받지 않을까”라며 오블락을 배려했다.

이창근은 이날 선방쇼로 자신의 이름 석자를 ATM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각인 시켰다. 세계적인 선수들 상대로 맹활약하면서 유럽 진출도 욕심 날 법 하다.

그는 “외국 욕심이 안 나는 건 거짓말이다. 현재 대전 소속이기 때문에 끝까지 경기 끝날 때까지 대전에만 더 집중할 생각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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