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현장 리뷰] ‘헝가리 특급 아담 해트트릭’ 울산, 빠툼 3-1 꺾고 첫 승 신고
입력 : 2023.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홈에서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제압했다.

울산은 19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I조 1차전서 헝가리 특급 골잡이 마틴 아담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빠툼에 3-1 승리를 거두고 첫 승을 신고했다.

홍명보 감독은 ACL 첫 판에서 4-2-3-1을 가동했다. 아담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바코, 이동경, 이청용에 2선에 나섰다. 보야니치와 이규성이 중원을 형성, 이명재, 김영권, 정승현, 김태환이 포백을 구축했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빠툼은 3-5-2 포메이션을 꺼냈고, 세르게예프와 당다 투톱으로 맞섰다.





초반부터 울산이 주도했다. 전반 2분 이규성의 아크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시작으로 맹공을 예고했다. 4분 아담의 문전 헤더는 약했다. 계속 점유율을 높여갔다. 16분 이동경이 빠툼 아크에서 환상적인 왼발 터닝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중반 들어 울산은 더욱 거세게 상대를 몰아쳤다. 전반 24분 보야니치가 상대 아크에서 반칙을 얻었다. 보야니치가 빠르게 전개했고, 볼은 건네받은 바코가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어 슈팅한 볼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울산에 위기가 왔다. 전반 25분 빠툼이 역습을 전개, 세르게예프의 왼발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냈다.

위기 뒤 기회였다. 전반 27분 빠툼 아크 정면에서 보야니치의 헤딩 패스를 정승현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맞고 흐른 볼을 이동경이 오른발 크로스, 아담이 문전에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울산은 더욱 자신감이 붙었다. 전반 36분 그림 같은 장면이 나왔다. 보야니치, 아담, 이동경이 원터치 삼각패스를 선보였다. 이동경이 박스 안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다.

경기를 잘 풀어가던 울산이 일격을 당했다. 전반 40분 크로스 혼전 상황에서 상대의 1차 슈팅이 굴절됐다. 흐른 볼을 스튜어트가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렸으나 소용없었다.



울산이 계속 흔들렸다. 전반 추가시간 김영권이 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동점골 주인공인 스튜어트가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다행히 조현우가 안정적으로 잡았다. 1-1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울산은 김영권 대신 김기희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 2분 보야니치가 빠툼 아크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10분 이청용의 중거리 슈팅은 빗맞았다.

경기가 안 풀리자 홍명보 감독은 후반 17분 루빅손, 아타루, 김민혁 카드를 동시에 꺼냈다. 이청용, 보야니치, 이동경이 벤치로 물러났다.

울산은 더욱 거세게 상대를 몰아쳤다. 후반 23분 정승현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정확도가 부족했다. 25분 이규성의 프리킥을 김기희가 문전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걸렸다.

울산이 한 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후반 27분 이규성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아타루가 상대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다. 아담이 문전에서 잽싸게 마무리했다.

아담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후반 32분 아타루가 상대 문전을 향해 볼을 높게 올려줬다. 문전에서 바코가 왼발 논스톱 패스, 아담이 간결한 터치 후 왼발로 골문을 갈랐다.



울산은 계속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43분 바코가 문전을 파고들어 감아 때린 슈팅이 골키퍼에게 차단됐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명재를 빼고 장시영으로 변화를 줬다. 남은 시간을 잘 보낸 울산이 승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