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광주] 반진혁 기자= 광주FC가 안방에서 울산현대를 제압했다.
광주는 21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치러진 울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토마스와 허율이 투톱을 형성했고 엄지성, 이강현, 정호연, 김한길이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수비는 이순민, 김승우, 아론, 두현석이 구축했다. 골문은 이준이 지켰다.
울산은 4-2-3-1 전술을 꺼냈다. 주민규가 최전방, 장시영, 아타루, 강윤구가 2선에 위치했다. 김민혁과 이청용이 허리에서 공수를 조율했고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이 수비를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꼈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양 팀 모두 분위기를 선점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기선제압은 광주의 몫이었다. 전반 2분 토마스가 회심의 슈팅으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후 더 몰아붙였다. 7분 김한길, 18분 허율이 위협적인 슈팅으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좀처럼 공략법을 찾지 못했다. 그러던 전반 24분 교체 카드를 꺼냈다. 강윤구와 장시영을 빼고 바코와 엄원상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울산은 곧바로 일격을 가했다. 전반 26분 엄원상이 회심의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광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8분 프리킥 상황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아론이 결정적인 헤더 슈팅을 연결했는데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세컨드 볼 상황에서 허율이 발을 갖다 댔지만, 골문을 벗어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공격을 퍼부었다. 광주의 진영에서 기회가 왔을 때 과감하게 슈팅을 연결하는 등 공격을 퍼부으면서 선제 득점을 노렸다.
이후에도 경기는 공방전으로 전개됐지만, 양 팀 모두 골을 넣지 못하고 0-0 스코어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초반에는 광주의 공격이 거셌다. 간결한 플레이로 찬스 창출에 주력했고 과감하게 슈팅까지 가져갔다. 하지만, 조현우가 지키는 울산의 골문은 쉽게 뚫리지 않았다. 계속해서 선방을 선보이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울산도 고삐를 당겼다. 후반 12분 김영권이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맞불을 놨다. 23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연결한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김기희가 머리로 결정적인 슈팅을 선보이면서 계속해서 광주의 골문을 두드렸다.
1골 싸움으로 번진 상황에서 울산은 변화를 줬다. 후반 32분 아타루와 김민혁을 빼고 이동경, 김지현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울산은 바코가 돋보였다. 후반 34분 연이어 위협적인 2개의 슈팅을 선보였지만, 광주의 수비와 골키퍼에 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0의 균형이 깨지지 않던 후반 42분 광주가 미소를 지었다. 교체 투입된 두 명의 선수가 골을 합작했다. 이희균의 패스를 받은 김건희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울산의 골문을 뚫었다.
일격을 당한 울산은 전원 공격을 외쳤다. 계속해서 광주의 진영으로 볼을 넘기면서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결실을 보지 못하고 아쉬움을 삼켰다.
승자는 광주였다. 안방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포항을 맹추격하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