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전] 반진혁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충분한 경쟁력을 선보인 후 더 높은 곳으로 시선이 향하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22일 오후 4시 4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전에 중요한 혈전이었다. 수원FC를 상대로 무승부만 거둬도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1 무대 잔류를 조기에 확정이 가능했다.
대전은 이를 갈았다. 이번 시즌 수원FC를 상대로 성적이 좋지 못했기에 반드시 원하는 결과를 얻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이민성 감독은 경기 전 “수원FC를 상대로 이상하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잘 매듭을 지어야 한다”며 굳은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대전은 일격을 당했다. 김현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면서 0-1로 끌려다니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공격적으로 임했다. 해결사는 티아고였다. 김인균의 킬 패스를 간결한 터치를 통해 득점포를 가동했다.
대전은 티아고 득점 이후 공격에 불이 붙었고 내친김에 역전까지 노렸다. 하지만, 1골에 만족해야 했다.
대전은 수원FC와 1-1 무승부로 승점 1점을 획득하면서 K리그1 조기 잔류를 확정했다.
대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승격했다. K리그1 무대로 복귀를 알린 것이다.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
이민성 감독은 시즌 개막 전 “냉정하게 우리의 목표는 잔류다”며 결코 K리그1 무대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걸 인지했다.
대전은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초반부터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이면서 다크호스의 분위기를 내뿜었다.
특히, 울산현대, 전북현대 등 강팀을 상대로 승리를 따내면서 우려는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 등에서 아쉬움을 보이면서 파이널 A가 아닌 파이널 B에서 시즌을 마무했다.
대전의 K리그1 복귀 첫 시즌은 성공적이었다. 치고받고 싸우면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걸 입증했다.
적재적소의 전력 보강과 단점을 보완한다면 대전의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는 중이다.
대전의 시선은 더 높을 곳으로 향한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 획득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다.
이민성 감독은 “다음 시즌은 더 탄탄하게 준비해 ACL 출전권 획득을 노리는 것이 목표다”고 언급했다.
주장 주세종 역시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 하지만, 충분히 능력과 잠재력이 있다. 준비 잘하면 도전할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내심 기대감을 드러냈다.
K리그1 복귀 첫 시즌 치고받고 싸우면서 충분한 경쟁력을 선보인 대전이 다음 시즌은 더 높을 곳을 바라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