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퇴장 변수’ 홍명보 감독, “선수들이 팀으로 뭉쳐 잘 싸워줬어”
입력 : 2023.10.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반진혁 기자= 홍명보 감독이 완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울산현대는 24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진 조호르FC와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I조 예선 3차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울산은 조호르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확보하면서 I조 1위로 올라섰다.

울산은 조호르에 갚아야 할 빚이 있었다. 지난 시즌 중립지역에서 두 차례 만나 1-2로 패배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복수혈전을 다짐했는데 결과를 얻었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랜만에 안방에서 치렀는데 승리해서 기쁘다. 어려웠지만, 선수들이 팀으로 뭉쳐 잘 싸워줬다. 퇴장이 있어 쉽지 않았지만, 전반 대량 득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울산은 석연치 않은 판정에 아쉬움을 삼켰다. 김태환은 이해할 수 없는 경고 누적으로 레드 카드를 받아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조호르의 베르손은 전반 25분 볼이 아웃 되는 상황에서 쓸데없는 터치로 공을 건드렸다.

베르손의 터치로 몸을 풀고 있던 울산의 교체 선수 바코가 공에 맞았다. 이 과정에서 선수들끼리의 언쟁이 있었다. 주심은 김태환에게 경고를 줬다.

하지만, 쓸데없는 터치로 선수들의 언쟁을 발생시킨 베르손에게는 관대했다.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는 “심판 판정은 존중한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있다. 김태환도 냉정해야 했지만, 첫 번째 장면은 상대가 비신사적이고 고의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더 성장하려면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이번 주가 중요하다고 선수들에게 강조했다.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 조호르와의 경기는 최근 좋지 않은 흐름을 끊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퇴장으로 인해 어려워질 수 있었지만, 잘 지켜줬다. 앞으로 일정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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