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 한재현 기자= 인천유나이티드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산둥 타이산(중국)와 맞대결에서 경기를 주도하고도 막판에 무너졌다.

인천은 2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산둥과 2023/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3차전 홈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인천과 산둥, 요코하마 마리노스 모두 승점 동률이 되면서 치열한 16강행 경쟁을 예고했다.

홈 팀 인천은 3-5-2로 나섰다. 투톱에 제르소와 무고사가 짝을 지었고, 중원에는 음포쿠-문지환-에르난데스로 공격적인 진형을 짰다. 측면에는 정동윤과 김준엽이 퍼졌다. 스리백은 오반석-권한진-김연수, 골문은 김동헌이 책임졌다.



인천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연속 득점 기회를 잡았다. 코너킥 기회에서 김연수의 헤더는 산둥 골키퍼 왕 달레이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문지환의 헤더는 크로스바 맞고 나왔다.

산둥도 반격에 나섰다. 시에 원넝이 전반 25분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김동헌 품에 안겼다.

인천은 선제골을 넣기 위해 계속 몰아 붙였다. 제르소가 전반 37분 왼 측면에서 파고드는 정동윤에게 길게 패스했다. 정동윤은 돌파하면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왕 달레이에게 막혔다.


선제골이 필요한 인천은 후반 7분 문지환을 빼고 김도혁을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다.

오히려 산둥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바르셀로스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인천 골문 우측 구석을 갈랐다.

실점 후 인천이 반격했다. 정동윤이 후반 17분 왼 측면에서 낮게 크로스를 올렸고, 무고사가 쇄도하면서 슈팅했으나 왕 달레이 품에 안겼다.



인천은 천성훈, 민경현을 비롯해 박승호, 김대중까지 투입하며 공중볼 강화로 승부를 봤다.

산둥은 다시 한 번 집중력을 발휘하며 쐐기골을 넣었다. 펠라이니가 후반 42분 우측에서 온 바르셀로스의 크로스를 받아 오반석과 경합에서 이겨낸 후 슈팅으로 득점했다.



인천은 남은 시간 만회골을 위해 노력했다. 에르난데스가 후반 44분 시도한 낮은 프리킥은 왕 달레이 선방에 막혔다. 결국, 더는 득점하지 못한 채 0-2 패배로 마무리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