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잡은 광주, 인천에 징크스 심어주고 상승세 지속 의지
입력 : 2023.10.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파죽의 광주FC가 홈 2연전에서 상승세를 잇는다.

광주는 오는 28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최근 광주의 흐름은 최고조다. 선두 울산현대와 지난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건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3연승 질주와 함께 아시아챔피언스리그2(ACL2) 진출 가능한 3위를 유지 중 이다.

ACL엘리트 출전이 가능한 2위 포항스틸러스(승점 59)와 격차는 2점이다. 광주가 인천전 승리하고, 포항이 전북현대에 패한다면 역전이 가능하다. 또 창단 후 K리그1 최다 순위라는 역사를 쓸 좋은 기회다.

광주는 인천만 만나면 강했다. 역대 전적에서 7승 14무 6패로 근소하게 앞서 지만 이정효 감독 부임 이후 FA컵 포함 2승 2무 무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2승은 6골, 5골씩 넣었을 정도로 인천에 확실한 광주 공포감을 심어줬다.

그 중심에는 인천 킬러 아사니와 이희균이 있다. 아사니는 지난 3월 18일 홈 맞대결에서 해트트릭으로 5-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8월 18일 원정에서는 만회골로 2-2 극적인 동점골 신호탄을 쐈으며 지난 10월 A매치 체코와 유로2024 예선에서 득점까지 기록하는 등 물 오른 경기력을 과시 중이다.

이희균도 인천 상대로 K리그 데뷔골을 신고했고, 3월 5-0 대승 당시 골을 넣으며 강한 모습을 유지했다. 부상 복귀전이었던 지난 울산전에서 이건희의 결승골을 도와 자신감과 함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공백이 있었던 수비는 더욱 견고하다. 오랜만에 선발로 나선 김승우는 울산의 막강 공격력을 상대로 완벽한 수비력을 뽐냈다. 이준은 결정적 순간 선방으로 김경민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주장이자 수비의 핵 안영규가 복귀하며 수비는 더 견고해질 전망이다.

인천은 여전히 무시할 수 없다. 무고사, 제르소, 음포쿠, 에르난데스라는 막강 외국인 라인이 버티고 있다. 올 시즌 초반 부침을 겪었지만, 시즌 중반 상승세를 타며 극적으로 파이널A에 합류하는 저력을 뽐냈다. 인천 전력 반 이상을 차지하는 이들을 잘 막아내야 한다.

산둥 타이산과 주중 ACL 조별리그 홈 경기에서 0-2로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11월 A매치 휴식기까지 FA컵과 리그 ACL을 병행하는 일정으로 광주전에 온전히 집중하기 힘들다. 광주는 체력 우위와 함께 강한 압박과 역동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인천을 공략할 계획이다.

광주가 인천 무패를 이어가 아시아 무대를 향해 한 발 더 나아갈지 주목된다.

사진=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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