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파이어볼러' 문동주(21)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의 맞대결을 한국에서 보게 될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를 앞두고 열리는 평가전인 '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스페셜 게임'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와 맞붙을 한국 대표팀(팀 코리아)의 35인 예비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예비 명단 선발은 지난해 개최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PBC에 참가해 국제대회 경험을 쌓으며 성장한 젊은 선수들을 위주로 구성했다. 앞으로 리그를 이끌어갈 젊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의 뛰어난 선수들과 경기를 치르며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 2024 KBO리그 및 11월에 있을 프리미어12, 2026 WBC 등 국제대회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예비 명단 35인은 투수 19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5명으로 구성했으며, 팀 별로는 롯데 자이언츠가 가장 많은 5명,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가 각각 4명, LG 트윈스, KT 위즈, 두산 베어스가 3명,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가 2명, 상무에서 1명이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26일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의 1차전 예매 티켓이 단 8분 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3월 20일과 21일 열리는 공식 개막 경기에 앞서 17일과 18일 양일간 총 4번의 스페셜 게임이 진행된다. 그 중 팀 코리아는 17일 샌디에이고, 18일 다저스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김하성(29)과 고우석(27), 그리고 일본인 메이저리그 다르빗슈 유(38)와 마쓰이 유키(29)가 소속된 샌디에이고와 경기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역시 눈길을 끄는 건 '초호화 군단' 다저스다.
많은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거쳐간 팀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은 다저스는 MVP 출신 스타 플레이어 프레디 프리먼(35)과 무키 베츠(32)를 중심으로 한 라인업에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힌 오타니(10년 7억 달러)까지 추가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로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한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에 전념할 예정이다. 차질 없이 재활이 진행된다면 정규시즌 개막전 일정인 만큼 오타니가 한국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오타니가 스페셜 매치부터 출전한다면 팀 코리아의 투수들을 상대하는 그림을 볼 수 있다. 특히 팬들은 국가대표 에이스로 성장한 KBO리그 최고의 파이어볼러(최고 구속 160.1km/h) 문동주와 세계 최고의 야구선수 오타니의 투타 맞대결이 성사되길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스페셜게임을 시작으로 대표팀을 지휘할 전임 감독은 이번 달 내에 선임할 예정이다.
사진=뉴스1, LA 다저스 공식 SNS 캡처
표=KB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