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칠지만 수비는 역대급! '조던·피펜'과 뛴 커 감독, D. 그린 향한 찬사 ''내가 본 최고의 수비수''
입력 : 2025.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현역 시절 스코티 피펜, 마이클 조던 등 당대 최고의 수비수로 불리던 선수들과 뛰어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의 스티븐 커 감독이 드레이먼드 그린(35)의 수비를 극찬했다.

GSW는 2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4차전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109-106으로 꺾으며 시리즈 스코어 3-1로 앞서 나가게 됐다.


전날 패배를 만회하려 했던 휴스턴은 알프렌 센군이 31득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프레드 밴블리트가 25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GSW는 3차전에서 활약했던 스테픈 커리가 17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2차전 부상으로 결장했던 지미 버틀러가 복귀해 27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브랜딘 포지엠스키도 26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3점 차의 치열한 접전이었던 만큼 버틀러와 포지엠스키가 승리의 주역으로 보일 수 있었지만 이날 경기에서 승리의 숨은 주역은 따로 있었다. 바로 6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한 드레이먼드 그린이다.

이날 GSW는 스몰볼 라인업을 가동하며 198cm의 그린을 센터로 기용했다. 반면 휴스턴은 211cm의 센군을 앞세워 높이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린이 신체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센군에게 31득점을 허용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경기 종료 13초 전, 107-106으로 앞선 상황에서 센군이 포스트업을 시도하자 그린은 완벽한 1대1 수비로 이를 막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평소 더티 플레이와 기행으로 인해 종종 과소평가되기도 하는 그린이지만, 이날 보여준 수비는 2017년 올해의 수비수(DPOY) 수상자이자 통산 8회 올NBA 수비팀에 이름을 올린 엘리트 수비수다운 면모를 그대로 드러낸 장면이었다.


특히 경기 막판까지 초접전이었던 만큼 만약 그린이 이 장면에서 실점을 허용했다면 GSW는 그대로 패배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그만큼 이 수비는 결정적이었다.

자연스럽게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커 감독은 그린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해당 수비에 대해 “100점 만점에 100점”이라며 그린에 대한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그린은 내가 평생 본 수비수 중 최고”라고 극찬했다.

커 감독은 현역 시절 마이클 조던, 스코티 피펜 등 NBA 역사에 남을 최고의 수비수들과 함께 뛰었던 인물이다. 물론 다소 과장된 표현일 수도 있지만 “내가 평생 본 수비수 중 최고”라는 발언은 그린의 수비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이다.


결국 그린의 결정적인 수비로 서부 콘퍼런스 2위 휴스턴을 상대로 3-1의 넉넉한 리드를 안게 된 GSW는 이제 휴스턴의 홈구장 도요타 센터로 이동해 5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Chicago Sun-Times 캡처, ESPN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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