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폰세 연속 선발승' 좋은 기억 떠올린 한화,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2할 붕괴' 위기 팀 타율
입력 : 2025.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최근 문동주(22)와 코디 폰세(31)의 연속 선발승으로 좋은 기억을 떠올리게 된 한화 이글스가 잠시 주춤한 리그 선두 LG 트윈스를 홈에서 맞이한다. 문제는 다시 가라앉은 타선의 힘이다.

한화는 29일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LG와 홈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첫날 선발투수로 라이언 와이스를 예고했고, 맞붙는 상대 LG 선발은 송승기다.

한화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한화는 최근 10경기서 8승 2패를 거뒀다. 한 경기가 취소돼 1승씩을 주고받은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을 제외하면 두산 베어스-키움 히어로즈-SSG 랜더스-NC 다이노스-KT 위즈와 치른 모든 시리즈에서 2승 이상씩을 챙겼다.



상승세의 가장 큰 동력은 바로 선발야구였다. 한화는 지난 13일 키움전부터 23일 롯데전까지 무려 8경기 연속 선발승(문동주-폰세-와이스-류현진-엄상백-문동주-폰세-와이스) 행진을 이어가며 단숨에 리그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마침 지난 주말 KT전에서 문동주와 폰세가 나란히 선발승을 챙기며 또다시 좋은 흐름에 올라탔다.


반면 시즌 초반부터 단숨에 압도적 리그 선두를 차지한 LG는 최근 10경기서 4승 6패를 거두며 잠시 주춤했다. 특히 지난주 NC, KIA 타이거즈와 맞붙은 6연전에서는 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해 좋았던 기세가 한풀 꺾였다.

거기다 외국인 원투펀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요니 치리노스까지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어수선한 상황. 만약 한화가 LG와 3연전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현재 3.5경기로 벌어져 있는 승차를 단숨에 줄이고 리그 최상위권 경쟁에 뛰어들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상승세인 한화의 발목을 잡는 게 있으니 바로 빈약한 타선의 활약이다. 시즌 극초반 팀 타율 1할대에 허덕이며 성적표 하위권을 맴돌았던 한화는 노시환, 채은성, 에스테반 플로리얼 등 주축 타자들의 컨디션 회복과 함께 타격감을 정상궤도에 올려놨다. 특히 지난 4월 셋째 주에는 거의 3할에 육박하는 팀 타율(0.299)을 기록, 리그에서 가장 많은 타점(40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던 지난주 뜨겁던 타선 분위기가 갑자기 차갑게 식었다. 주간 팀 타율은 0.201로 겨우 2할대를 유지했고 홈런은 단 1개뿐이었다. 또한 총 5경기에서 16득점에 그쳐 경기당 득점이 3.2점에 불과했다. 물론 타격엔 사이클이 있는 법이긴 하나, 짧은 기간 내에 이렇게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건 그리 좋은 신호가 아니다.

한편, LG도 비슷한 숙제를 안고 있다. LG의 지난주 팀 주간 타율은 0.207로 한화와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사진=뉴스1, 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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