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더티 플레이어'로 불리는 드레이먼드 그린(35)의 파울은 이제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할 수밖에 없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3차전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104-93으로 꺾었다. 2차전에서는 지미 버틀러의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 패배했지만, 이번에는 홈 어드밴티지를 살려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GSW는 시리즈 스코어 2-1로 앞서 나가게 됐다.

이날 승리의 1등 공신은 단연 스테픈 커리(37)였다.
휴스턴은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팀 내 최다 득점자가 프레드 반블리트(17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에 고전했다. 반면 GSW는 커리가 41분간 코트를 누비며 36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날 GSW에는 커리 외에도 또 한 명의 숨은 주역이 있었다. 바로 그린이다.

그는 7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 2스틸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는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테크니컬 파울'을 통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현지 매체 '애슬론스포츠'는 이날 경기 후 그린의 인터뷰를 인용해 "그린이 받은 테크니컬 파울은 고의였으며, 이를 계기로 GSW가 분위기를 반전시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3쿼터 초반 GSW가 46-51로 뒤지고 있을 때, 그린은 골밑 돌파 후 레이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알프렌 센군에게 파울을 당했다고 느꼈으나,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이에 분노한 그린은 바닥을 세게 치고 심판을 향해 강하게 항의했다. 하프코트를 지나면서 심판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항의했고, 즉각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이 장면을 본 많은 팬들은 '더티 플레이어'로 알려진 그린이 분을 참지 못해 실수했다고 생각했겠지만, 이는 사실 철저히 계산된 행동이었다.

그린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그 순간, 하나쯤(테크니컬 파울)은 받을 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부러 하나 받았고, 곧바로 다시 플레이에 집중했다. 가끔은 그런 일이 필요할 때가 있고, 그 순간이 바로 그런 타이밍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물론 그린 본인이 직접 밝힌 만큼 그의 말을 100% 사실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매체에 따르면 그린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시점(3쿼터 10분53초 남은 시점) 이후부터 경기 종료까지 GSW는 휴스턴을 상대로 16점을 더 득점했다.

결과적으로 그린의 '고의 테크니컬 파울'은 대성공이었다. 그의 영리한 플레이 덕분에 GSW는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WillSoTrill 유튜브 캡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3차전에서 휴스턴 로키츠를 104-93으로 꺾었다. 2차전에서는 지미 버틀러의 부상이라는 악재 속에 패배했지만, 이번에는 홈 어드밴티지를 살려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GSW는 시리즈 스코어 2-1로 앞서 나가게 됐다.

이날 승리의 1등 공신은 단연 스테픈 커리(37)였다.
휴스턴은 20득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다. 팀 내 최다 득점자가 프레드 반블리트(17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에 고전했다. 반면 GSW는 커리가 41분간 코트를 누비며 36득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이날 GSW에는 커리 외에도 또 한 명의 숨은 주역이 있었다. 바로 그린이다.

그는 7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 2스틸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는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테크니컬 파울'을 통해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결정적 역할을 했다.
현지 매체 '애슬론스포츠'는 이날 경기 후 그린의 인터뷰를 인용해 "그린이 받은 테크니컬 파울은 고의였으며, 이를 계기로 GSW가 분위기를 반전시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상황은 이랬다. 3쿼터 초반 GSW가 46-51로 뒤지고 있을 때, 그린은 골밑 돌파 후 레이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그는 알프렌 센군에게 파울을 당했다고 느꼈으나, 심판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이에 분노한 그린은 바닥을 세게 치고 심판을 향해 강하게 항의했다. 하프코트를 지나면서 심판에게 얼굴을 들이밀며 항의했고, 즉각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이 장면을 본 많은 팬들은 '더티 플레이어'로 알려진 그린이 분을 참지 못해 실수했다고 생각했겠지만, 이는 사실 철저히 계산된 행동이었다.

그린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그 순간, 하나쯤(테크니컬 파울)은 받을 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부러 하나 받았고, 곧바로 다시 플레이에 집중했다. 가끔은 그런 일이 필요할 때가 있고, 그 순간이 바로 그런 타이밍이라고 느꼈다"고 밝혔다.
물론 그린 본인이 직접 밝힌 만큼 그의 말을 100% 사실로 단정 지을 수는 없다. 그러나 매체에 따르면 그린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시점(3쿼터 10분53초 남은 시점) 이후부터 경기 종료까지 GSW는 휴스턴을 상대로 16점을 더 득점했다.

결과적으로 그린의 '고의 테크니컬 파울'은 대성공이었다. 그의 영리한 플레이 덕분에 GSW는 시리즈의 분수령이 될 수 있는 3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WillSoTrill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