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레이커스, '그리스 괴인'까지 영입해 돈치치-르브론-아데토쿤보 'BIG3' 결성?…''불가능한 일은 아니야''
입력 : 2025.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어쩌면 조만간 르브론 제임스(40), 루카 돈치치(26), 야니스 아데토쿤보(30)로 구성된 NBA 역사에 길이 남을 'BIG3'를 보게 될지도 모른다.

정규 시즌 MVP를 두 차례나 수상한 '그리스 괴인' 아데토쿤보는 NBA를 대표하는 공수 겸장이다. 이번 시즌에도 평균 34분 출전해 30.4득점, 11.9리바운드, 6.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아데토쿤보는 뛰어난 실력뿐만 아니라, 2013년 데뷔 이후 줄곧 밀워키 한 팀에서만 활약해온 '원 클럽 맨'으로서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2021년에는 밀워키를 우승으로 이끌며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프랜차이즈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아데토쿤보를 둘러싼 트레이드설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뉴욕 닉스, 브루클린 네츠 등 복수의 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도 이어지고 있다.


이는 팀 성적 부진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밀워키는 이번 시즌 동부 컨퍼런스를 5위로 마쳤고, 1라운드에서 4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맞붙었다. 26일(한국시간) 열린 3차전에서는 승리했지만,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여전히 끌려가며 2라운드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30세에 접어든 아데토쿤보는 밀워키에 대한 애정과 별개로, 이제는 안정적으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을 고려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런 가운데 돈치치를 영입한 레이커스가 아데토쿤보까지 추가로 품을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현지 매체 '애슬론스포츠'는 26일 "레이커스가 아데토쿤보 영입전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아데토쿤보는 현재 2023년에 체결한 3년 1억7500만 달러 연장 계약의 첫해를 소화하고 있다. 이 계약의 마지막 해는 플레이어 옵션이기 때문에, 2025-26시즌과 2026-27시즌까지 계약이 보장되어 있으며, 원한다면 구단에 트레이드를 압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애슬론스포츠는 베팅 사이트 '보바다' 가 공개한 아데토쿤보의 예상 행선지 배당률을 인용해 "레이커스는 보유 자산이 부족해 1순위는 아니지만, 아데토쿤보가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는다는 기대감 덕분에 3위에 이름을 올렸다"며 "레이커스가 아데토쿤보를 영입할 경쟁력 있는 트레이드 패키지를 구성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만약 그가 특정 팀 이적을 강하게 요구한다면 레이커스를 지목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보바다가 공개한 아데토쿤보의 예상 행선지는 다음과 같다.

1위. 브루클린 네츠
2위. 샌안토니오 스퍼스
3위. LA 레이커스
4위. 마이애미 히트
5위. 토론토 랩터스


즉 애슬론스포츠의 주장은 아데토쿤보가 밀워키를 떠난다면 우승을 노릴 수 있는 팀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으며, 레이커스가 그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는 것이다.


물론 밀워키 입장에서는 아데토쿤보를 내보내야 할 경우, 브루클린이나 샌안토니오처럼 풍부한 드래프트 픽과 유망주를 보유한 구단과 트레이드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직접 요청하는 상황에서는 이를 무시하기도 쉽지 않다.

게다가 레이커스도 충분히 매력적인 반대급부를 제시할 수 있다. 올 시즌 눈부신 성장을 이룬 오스틴 리브스를 비롯해, 달튼 크넥트, 루이 하치무라 등 밀워키가 관심을 가질 만한 유망주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레이커스 입장에서도 유망주들의 이탈은 아쉽겠지만, 이제 40세가 된 르브론이 건재한 동안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리기 위해 아데토쿤보 트레이드 쟁탈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가능성이 충분하다.

다만 당장은 아데토쿤보가 이적 의사를 내비치지 않은 만큼 그의 행선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매체에 따르면, 아데토쿤보는 최근 그리스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트레이드 요청을) 문자를 보내서 알리는 그런 성격이 아니다.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밀워키가 나를 내쫓지 않는 이상 나는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며 적어도 현시점에서는 팀을 떠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NBA FANS 페이스북, silverscreenandroll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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