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韓 국가대표 공격수, 억장 무너진다...'곧 돌아온다던' 조규성, ''다음 시즌 초반도 복귀 여부 미지수''
입력 : 2025.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을 둘러싼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덴마크 '팁스블라데트'는 26일(한국시간) 미트윌란의 부상자 명단을 조명하며 "조규성은 올 시즌 내내 출장이 불가능했다. 다음 시즌 초반도 복귀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조규성은 2022 카타르 월드컵 활약을 발판 삼아 2023년 7월 K리그1 전북현대를 떠나 생애 첫 유럽 무대 진출을 단행했다. 고심 끝에 그가 발을 내민 무대는 덴마크 강호 미트윌란이었다.

첫 시즌부터 훨훨 날았다. 별다른 적응기간 없이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공식전 37경기 13골 4도움을 기록했다. 리그로만 한정해도 12골 4도움, 조규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미트윌란은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시즌 곧바로 두 자릿수 득점과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승승장구하던 조규성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악재가 찾아왔다. 고질적인 무릎 부위 통증을 호소하던 그는 지난해 5월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플레이오프 최종전 실케보르와의 일전을 치른 후 수술대에 올랐다.

당시만 해도 조규성이 개막에 맞춰 복귀할 수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한 합병증으로 인해 복귀가 늦어지며 아직 그라운드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구단을 통해 근황이 알려진 것도 벌써 제법 오랜 시간이 흘렀다.

미트윌란은 개막에 앞서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규성은 수술 후 합병증을 앓고 있다. 재활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그가 복귀하기까진 기존 예상보다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이후 지난 11월 미트윌란은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A DAY WITH CHO"라는 12분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조규성은 긴 머리와 함께 수염을 기른 채 등장해 하루 일과, 재활 과정의 일부 등을 설명했다.


영상 끝자락엔 "팬 분들께서 항상 나를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라운드가 그립다. 팬 여러분들도 보고 싶다. 곧 복귀할 것이다"라고 했다. 다행히 밝은 표정이었고 조만간 경기에 나설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다만 시즌 종료를 눈앞에 둔 현재 시점에서도 복귀와 관련된 구체적인 보도가 나오진 않고 있다. 매체 주장처럼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조규성의 긴 부상은 2026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월드컵이 코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대표팀은 확실한 스트라이커를 결정하지 못했다. 주민규, 오현규, 오세훈 등이 종이 한 장 차이의 치열한 경합을 이어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3월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 회관에서 3월 A매치에 나설 28명의 이름을 공개하며 "조규성을 꾸준히 관찰하고 컨택하고 있다. 지금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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