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리그 심판 수준이 왜 이래...'파울인데 헛스윙 삼진 판정' 뿔난 이정후 ''상식적으로 손 맞았으면...''
입력 : 2025.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심판의 아쉬운 판정으로 인해 올 시즌 두 번째 '1경기 3삼진'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팀 타선이 4안타 무득점 빈공에 그친 샌프란시스코는 0-2로 패했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텍사스 선발로 나선 '올스타 출신' 네이선 이볼디를 상대로 깔끔한 우전안타를 뽑아내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후 3회 2사 1루에서는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아쉬운 판정은 마지막 타석에서 나왔다. 샌프란시스코가 0-2로 뒤진 9회 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텍사스 좌완 불펜 로버트 가르시아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시속 94.5마일(약 152.1km) 강속구가 얼굴로 날아오는 것을 가까스로 피했다.

화들짝 놀라 쓰러진 이정후는 다행히도 손이 아닌 배트에 공이 맞아 부상을 피했다. 그러나 이 상황에서 심판진은 파울이 아닌 스윙 판정을 내려 헛스윙 삼진 결론을 내렸다. 중계 방송에 '딱'하고 배트에 맞는 충격음이 들릴 정도로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이정후는 지난 15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5타수 무안타)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1경기 3삼진을 기록하며 아쉽게 경기를 마쳐야 했다.


이정후는 이례적으로 인터뷰를 통해 판정을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피하면서 (방망이가) 나가는 상황이라 어쩔 수 없다고는 생각한다. 그래서 파울인지 아닌지 리뷰(비디오 판독)를 해달라고 하니 이미 심판이 삼진 판정을 내렸기 때문에 리뷰를 해줄 수 없다고 했다"라며 "상식적으로 내가 (공을) 손에 맞았으면 (아파서) 뒹굴고 있었어야 한다. 바로 타석 준비를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라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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