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장' 레딕의 한탄…''수비가 없다'' 레이커스, 르브론 '38-10-4 대기록'에도 미네소타에 패배
입력 : 2025.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LA 레이커스의 JJ 레딕 감독이 경기 종료 후 팀 패배의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레이커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 컨퍼런스 1라운드 3차전에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104-116으로 패했다.


2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려던 레이커스는 미네소타의 홈 코트 어드밴티지를 극복하지 못하며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뒤처지게 됐다. 특히 이날 패배가 더욱 뼈아팠던 이유는 르브론 제임스가 역사적인 기록을 세운 경기였기 때문이다.

미국 매체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르브론은 이날 38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을 기록했으며, 이는 40세 이상 선수로는 NBA 플레이오프 역사상 최다 득점 기록이다. 그러나 르브론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레이커스는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


지난 1, 2차전에서 맹활약했던 루카 돈치치는 위장염 증세로 컨디션이 떨어지며 17득점에 그쳤다. 반면 미네소타는 제이든 맥대니얼스(30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와 앤서니 에드워즈(29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맹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미네소타는 2차전 패배를 교훈 삼아 공격 전술에 변화를 시도했고, 그 결과 3차전에서는 필드골 성공률 48.4%(3점슛 36개 중 13개 성공), 턴오버 단 8개라는 뛰어난 수치를 기록하며 부진을 완벽히 만회했다.


한편 경기 종료 후 레이커스의 레딕 감독의 발언이 현지에서 화제를 모았다.

'스펙트럼 스포츠넷'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이날 페인트존 득점에서도 미네소타에 26-56으로 크게 밀렸으며, 레딕 감독은 이 부분을 명확히 인지하고 경기 후 팀의 상황을 직설적으로 지적했다.

레딕 감독은 "우리는 골밑 수비가 없다. 그래서 상대에게 돌파를 쉽게 허용하면, 결국 무언가를 내줄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현재 팀 수비에 뚜렷한 약점이 있음을 인정했다.


실제로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 트레이드 이후 골밑 수비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정규 시즌 동안 잭슨 헤이즈가 어느 정도 활약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9분 출전에 그치며 2득점 1리바운드로 부진했고, 수비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에드워즈와 맥대니얼스처럼 림 어택에 능한 미네소타 핵심 자원들을 상대로 헤이즈의 퍼포먼스가 아쉬웠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디 애슬레틱'의 샘 베세니 기자 역시 "레이커스는 이번 시리즈에서 사실상 잭슨 헤이즈를 '기용할 수 없는 단계(can't play Kanter stage)'에 도달한 상황이다. 특히 후반 시작 부분에서 헤이즈가 뛴 시간대가 경기를 패배로 이끈 주된 원인이었다. 헤이즈가 코트에 있을 때는 공격에서 제대로 된 찬스를 만들어내기가 너무 어려웠다"라며 헤이즈가 패배의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결국 레이커스가 미네소타를 꺾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헤이즈의 빈자리를 대체할 전술을 고안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레딕 감독의 어깨가 무거워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MS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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