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김유민 기자= '죽음의 17연전' 마지막 경기서 끝내기 득점을 올리며 주인공이 된 엘리엇 라모스(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가장 힘들었던 시리즈로 뉴욕 양키스와 치렀던 원정 3연전을 꼽았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대결에서 3-2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텍사스가 뽑았다. 1회 제이크 버거와 작 피더슨의 연속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 3루 득점권 찬스에서 후속타자 마커스 세미엔이 우중간 애매한 곳에 떨어지는 행운의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샌프란시스코도 바로 추격에 나섰다. 1회 말 1사 후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에 이은 이정후의 안타,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이후 윌머 플로레스가 상대 선발 잭 라이터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나가며 점수 차를 좁혔다.

4회 샌프란시스코가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닝 선두타자로 나선 라모스가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라몬테 주니어와 패트릭 베일리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크리스티안 코스가 바뀐 투수 제이콥 라츠 상대 좌중간 깔끔한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한동안 소강상태를 이뤘다. 특히 텍사스는 5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추가하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도망가는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9회 초까지 양 팀의 추가 득점 없이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9회 말 샌프란시스코의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가 갈렸다. 선두타자 라모스의 빗맞은 타구가 마운드 우측으로 애매하게 굴러갔다. 투수 루크 잭슨이 맨손으로 공을 주워들어 1루에 던졌으나 송구가 크게 빠졌고, 라모스는 2루까지 들어갔다.
2루에서 잠시 주춤한 라모스는 타구를 한 번 바라본 뒤 다시 속도를 올려 3루까지 내달렸다. 1루수 버거는 급하게 3루 송구를 이어갔으나 또 송구가 뒤로 흘렀고, 그사이 라모스가 홈까지 파고들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라모스의 내야 안타에 2개의 수비 실책이 겹쳐 만들어진 '리틀리그 홈런'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로 지난 12일부터 이어진 '17연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적은 10승 7패.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선수들이) 이 기간 동안 정말 잘해줬다"라며 "낮 경기, 밤 경기, 동부-서부 원정 등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매일 경기에 나서며 잘 버텼다. 특히 끝으로 갈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끝내기 득점을 기록했던 라모스는 경기 후 "뉴욕 원정이 특히 힘들었다. 춥고 비도 많이 왔다. 이런 고비를 넘기며 얻은 승리들은 시즌 내내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17연전 기간을 되돌아봤다.


17연전을 시작하는 시리즈이기도 했던 양키스 원정 3연전을 두고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시리즈였다"라고 언급했다. 1차전 6회 강우콜드가 나올 만큼 시리즈가 우천과 추위 속에 진행됐지만, 이정후의 방망이만은 뜨겁게 불을 뿜었다.
이정후는 양키스와 3경기에서 무려 9타수 4안타 3홈런 7타점 4볼넷 OPS 2.171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는 연타석 홈런 포함 3출루 4타점 경기를 펼치며 사실상 팀 승리를 '하드캐리'했다.

한편, 긴 일정을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29일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뒤,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 맞대결에서 3-2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선취점은 텍사스가 뽑았다. 1회 제이크 버거와 작 피더슨의 연속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 3루 득점권 찬스에서 후속타자 마커스 세미엔이 우중간 애매한 곳에 떨어지는 행운의 2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샌프란시스코도 바로 추격에 나섰다. 1회 말 1사 후 윌리 아다메스의 볼넷에 이은 이정후의 안타, 맷 채프먼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모두 채웠다. 이후 윌머 플로레스가 상대 선발 잭 라이터와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나가며 점수 차를 좁혔다.

4회 샌프란시스코가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닝 선두타자로 나선 라모스가 3루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베이스를 훔쳤다. 라몬테 주니어와 패트릭 베일리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크리스티안 코스가 바뀐 투수 제이콥 라츠 상대 좌중간 깔끔한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경기는 한동안 소강상태를 이뤘다. 특히 텍사스는 5회부터 8회까지 매 이닝 안타를 추가하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도망가는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9회 초까지 양 팀의 추가 득점 없이 팽팽하게 흘러가던 경기는 9회 말 샌프란시스코의 마지막 공격에서 승부가 갈렸다. 선두타자 라모스의 빗맞은 타구가 마운드 우측으로 애매하게 굴러갔다. 투수 루크 잭슨이 맨손으로 공을 주워들어 1루에 던졌으나 송구가 크게 빠졌고, 라모스는 2루까지 들어갔다.
2루에서 잠시 주춤한 라모스는 타구를 한 번 바라본 뒤 다시 속도를 올려 3루까지 내달렸다. 1루수 버거는 급하게 3루 송구를 이어갔으나 또 송구가 뒤로 흘렀고, 그사이 라모스가 홈까지 파고들면서 경기가 종료됐다. 라모스의 내야 안타에 2개의 수비 실책이 겹쳐 만들어진 '리틀리그 홈런'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경기로 지난 12일부터 이어진 '17연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적은 10승 7패.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선수들이) 이 기간 동안 정말 잘해줬다"라며 "낮 경기, 밤 경기, 동부-서부 원정 등 힘든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매일 경기에 나서며 잘 버텼다. 특히 끝으로 갈수록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끝내기 득점을 기록했던 라모스는 경기 후 "뉴욕 원정이 특히 힘들었다. 춥고 비도 많이 왔다. 이런 고비를 넘기며 얻은 승리들은 시즌 내내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17연전 기간을 되돌아봤다.


17연전을 시작하는 시리즈이기도 했던 양키스 원정 3연전을 두고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시리즈였다"라고 언급했다. 1차전 6회 강우콜드가 나올 만큼 시리즈가 우천과 추위 속에 진행됐지만, 이정후의 방망이만은 뜨겁게 불을 뿜었다.
이정후는 양키스와 3경기에서 무려 9타수 4안타 3홈런 7타점 4볼넷 OPS 2.171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는 연타석 홈런 포함 3출루 4타점 경기를 펼치며 사실상 팀 승리를 '하드캐리'했다.

한편, 긴 일정을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29일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한 뒤,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