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시즌 초반 타율 1할대로 부진하던 타자가 맞나 싶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29)가 무서운 기세로 대포를 쏘아올리며 단숨에 리그 홈런 부문 선두로 등극했다.
디아즈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NC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삼성은 비로 취소된 22일 경기를 제외한 주중 5경기를 모두 승리,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를 마크했다.
25일 경기서 3홈런, 26일도 3안타 행진을 이어간 디아즈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구자욱이 선제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한 1회 말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NC 선발 신민혁을 상대로 1-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2구 연속 볼을 골라내 풀카운트로 승부를 끌고 갔다. 6구째 체인지업이 바깥쪽 낮은 코스로 향하자 디아즈는 거침 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타구를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렸다. 구자욱에 이어 백투백 홈런이자 디아즈의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은 대포 한 방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디아즈는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삼성이 3-0으로 앞선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디아즈는 바뀐 투수 김진호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패스트볼 실투를 놓치지 않고 강하게 때렸다. 이번에도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시즌 11호 홈런.
한 번 불이 붙은 디아즈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삼성이 2-4로 쫓기던 6회 말 1사 1, 2루 찬스서 디아즈는 세 번째 안타를 터뜨렸다. 전사민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투심을 받아 쳐 1-2간을 빠져나가는 날카로운 타구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3경기 연속 3안타를 기록한 디아즈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신영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복귀전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데니 레예스의호투와 14안타 8득점을 몰아친 타선의 조화를 앞세워 8-4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8월 14일 루벤 카디네스의 대체 선수로 총액 17만 달러(연봉 5만, 옵션 2만, 이적료 10만 등)의 계약을 맺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디아즈는 정규시즌 29경기 타율 0.282(110타수 31안타) 7홈런 19타점 OPS 0.849로 빠르게 KBO리그 무대에 적응했다.
정규리그서 방망이를 예열한 디아즈는 포스트시즌 무대서 '빅 게임 히터'의 면모를 뽐냈다. 플레이오프 4경기서 타율 0.357(14타수 5안타) 3홈런 6타점 OPS 1.446으로 펄펄 날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타율 0.350 2홈런 4타점 OPS 1.031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그는 시즌 종료 후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의 재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KBO리그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디아즈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4월 초반 한때 타율이 0.190에 머물며 실망감을 안겼다. 이후 조금씩 안타를 생산하긴 했지만, 답답한 흐름은 계속 됐다. 불과 일주일 전(21일)까지만해도 디아즈의 성적은 24경기 0.264 5홈런 15타점 OPS 0.772로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지난주 디아즈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5경기서 타율 0.591(22타수 13안타) 6홈런 15타점 OPS 1.545의 믿을 수 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앞서 24경기서 기록한 홈런보다 5경기서 몰아친 것이 더 많았고, 타점도 단숨에 2배나 올랐다. 시즌 기록은 29경기 타율 0.327 11홈런 30타점 OPS 1.039. 리그 홈런, 타점, 최다 안타(37개), 장타율(0.681) 등 4개 부문 1위, OPS는 2위 등 단숨에 MVP급 성적표로 바뀌었다.

디아즈의 각성에는 박진만 감독의 면담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5일 3홈런 7타점을 기록한 뒤 구단 유튜브 'LionsTV'와 인터뷰를 통해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볼은 고르고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을 쳐라. 투수들에 너에게 치라고 패스트볼을 가운데 던지지 않는다. 변화구로 속이려고 들어오니 볼은 골라내고 스트라이크를 쳐야 한다"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도 27일 경기 후 "디아즈와 대체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라는 장성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의 질문에 "깊은 이야기는 아니고 가볍게 이야기 했다. 디아즈가 너무 홈런에 대한 욕심이 많은 것 같았다. 홈런보다 출루를 하고 뒤로 연결하면서 풀어나가야 한다는 부분을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디아즈에게) '좌중간 쪽으로 치면 어떨까?'라고 했더니 본인도 (마음을) 가볍게 먹은 것 같다. 홈런만 치려고 하면 점이 하나다 보니 계속 안 좋은 볼에 손이 나가고 결과가 좋지 않았다"라며 "이번주 들어 좌중간 방향으로 좋은 타구도 나오면서 감이 조금 잡힌 것 같다. 그래서 좋은 타구도 많이 나오고 홈런도 많이 나온다"라고 디아즈의 부활 비결을 털어놨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디아즈는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NC와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삼성은 비로 취소된 22일 경기를 제외한 주중 5경기를 모두 승리,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를 마크했다.
25일 경기서 3홈런, 26일도 3안타 행진을 이어간 디아즈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구자욱이 선제 투런포로 기선을 제압한 1회 말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선 디아즈는 NC 선발 신민혁을 상대로 1-2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2구 연속 볼을 골라내 풀카운트로 승부를 끌고 갔다. 6구째 체인지업이 바깥쪽 낮은 코스로 향하자 디아즈는 거침 없이 방망이를 휘둘러 타구를 오른쪽 담장 밖으로 날렸다. 구자욱에 이어 백투백 홈런이자 디아즈의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은 대포 한 방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디아즈는 세 번째 타석에서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삼성이 3-0으로 앞선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디아즈는 바뀐 투수 김진호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패스트볼 실투를 놓치지 않고 강하게 때렸다. 이번에도 타구는 우중간 담장을 시원하게 넘기는 솔로포로 연결됐다. 시즌 11호 홈런.
한 번 불이 붙은 디아즈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삼성이 2-4로 쫓기던 6회 말 1사 1, 2루 찬스서 디아즈는 세 번째 안타를 터뜨렸다. 전사민을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투심을 받아 쳐 1-2간을 빠져나가는 날카로운 타구로 2루 주자를 불러들였다.
3경기 연속 3안타를 기록한 디아즈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신영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다. 삼성은 복귀전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선발 데니 레예스의호투와 14안타 8득점을 몰아친 타선의 조화를 앞세워 8-4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8월 14일 루벤 카디네스의 대체 선수로 총액 17만 달러(연봉 5만, 옵션 2만, 이적료 10만 등)의 계약을 맺고 삼성 유니폼을 입은 디아즈는 정규시즌 29경기 타율 0.282(110타수 31안타) 7홈런 19타점 OPS 0.849로 빠르게 KBO리그 무대에 적응했다.
정규리그서 방망이를 예열한 디아즈는 포스트시즌 무대서 '빅 게임 히터'의 면모를 뽐냈다. 플레이오프 4경기서 타율 0.357(14타수 5안타) 3홈런 6타점 OPS 1.446으로 펄펄 날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5경기 타율 0.350 2홈런 4타점 OPS 1.031로 불방망이를 휘두른 그는 시즌 종료 후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의 재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KBO리그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은 디아즈는 출발이 좋지 않았다. 4월 초반 한때 타율이 0.190에 머물며 실망감을 안겼다. 이후 조금씩 안타를 생산하긴 했지만, 답답한 흐름은 계속 됐다. 불과 일주일 전(21일)까지만해도 디아즈의 성적은 24경기 0.264 5홈런 15타점 OPS 0.772로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지난주 디아즈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5경기서 타율 0.591(22타수 13안타) 6홈런 15타점 OPS 1.545의 믿을 수 없는 성적을 기록했다. 앞서 24경기서 기록한 홈런보다 5경기서 몰아친 것이 더 많았고, 타점도 단숨에 2배나 올랐다. 시즌 기록은 29경기 타율 0.327 11홈런 30타점 OPS 1.039. 리그 홈런, 타점, 최다 안타(37개), 장타율(0.681) 등 4개 부문 1위, OPS는 2위 등 단숨에 MVP급 성적표로 바뀌었다.

디아즈의 각성에는 박진만 감독의 면담 효과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5일 3홈런 7타점을 기록한 뒤 구단 유튜브 'LionsTV'와 인터뷰를 통해 박진만 감독으로부터 "볼은 고르고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오는 공을 쳐라. 투수들에 너에게 치라고 패스트볼을 가운데 던지지 않는다. 변화구로 속이려고 들어오니 볼은 골라내고 스트라이크를 쳐야 한다"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박진만 감독도 27일 경기 후 "디아즈와 대체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라는 장성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의 질문에 "깊은 이야기는 아니고 가볍게 이야기 했다. 디아즈가 너무 홈런에 대한 욕심이 많은 것 같았다. 홈런보다 출루를 하고 뒤로 연결하면서 풀어나가야 한다는 부분을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디아즈에게) '좌중간 쪽으로 치면 어떨까?'라고 했더니 본인도 (마음을) 가볍게 먹은 것 같다. 홈런만 치려고 하면 점이 하나다 보니 계속 안 좋은 볼에 손이 나가고 결과가 좋지 않았다"라며 "이번주 들어 좌중간 방향으로 좋은 타구도 나오면서 감이 조금 잡힌 것 같다. 그래서 좋은 타구도 많이 나오고 홈런도 많이 나온다"라고 디아즈의 부활 비결을 털어놨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