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소리 질러! '뮌헨 폭격' 양현준, PL 우승 팀 이적한다…''주전 윙어 대체자 낙점→곧 공식 협상''
입력 : 2025.04.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 상대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유럽 무대 적응을 마친 양현준(23·셀틱)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빛나는 명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여름 이적이 유력한 주전 윙어의 대체자로 거론되는 모양새다.

블랙번 로버스 소식에 정통한 영국 매체 '로버스엑스트라'는 29일(한국시간) "블랙번이 타이리스 돌런(23)의 대체자로 양현준을 노리고 있다"며 "아직 구단 간 공식 협상이 이뤄진 단계는 아니"라고 밝혀 화제가 됐다.

양현준은 2021년 여름 강원FC를 떠나 셀틱에 둥지를 틀었다. 입단 첫 시즌(2023/24) 주로 로테이션으로 기회를 얻은 양현준은 31경기(1,278분) 1골 3도움을 올리며 번뜩였다. 다만 후반기 들어 급격히 입지가 줄어들었다.


지난해 여름 임대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으나 양현준의 선택은 경쟁이었다. 이는 '신의 한 수'가 됐고, 브렌던 로저스 감독은 루이스 팔마가 올림피아코스로 임대돼 생긴 공백을 양현준으로 메웠다. 올겨울 후루하시 쿄고마저 스타드 렌으로 이적했다.

양현준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던디전(2-0 승리) 기점으로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이번 시즌 30경기(1,126분) 5골 6도움을 뽑아내며 로저스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로저스 감독은 지난달 인터뷰를 통해 "양현준은 선수이자 인간으로서 크게 발전했다. 그의 여자친구가 지금 여기 있다. 나는 선수들에게 그녀가 떠나지 못하도록 비자를 해결할 방법을 알아보라고 말했다"며 "양현준은 훌륭한 선수고 매일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현지 반응 역시 뜨겁다. 영국 매체 '더 셀틱 스타'의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코날 맥긴티가 "양현준은 자신의 자질을 증명하고 있다. 나는 셀틱 선수를 판단하는 데 인내심을 갖는 팬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양현준이 셀틱을 대표할 수준인지 의문이 들 때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그를 향한 나의 의견이 바뀌었다는 것을 인정해야겠다"며 두 손 두 발 다 들 정도.

해외 구단의 관심이 쏟아지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블랙번은 올 시즌 잉글리시 풋볼 리그(EFL) 챔피언십 8위(45경기 19승 8무 18패·승점 65)에 위치해 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최종전 결과에 따라 승격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양현준 입장에서는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빌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무엇보다 블랙번은 1994/95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명문'이다. 양현준의 이적설이 더욱 반갑게 다가오는 이유기도 하다. 주전 경쟁 또한 '무혈입성'일 공산이 커 국내 팬들로서는 현지 매체의 후속 보도를 기대해 볼 만하다.

사진=셀틱, 로버스엑스트라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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