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 김정주 기자]

/사진=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 방송화면

배우 황정음이 이혼 후 첫째 아들이 받은 상처에 눈물을 보였다.

29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에서는 황정음이 아홉살 왕식이와 함께 아동·청소년 발달센터에서 심리 상담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정음은 둘째 강식이와 다툰 뒤 심상치 않은 말과 행동을 보이는 왕식이를 데리고 발달센터로 향했다.

심리상담가는 왕식이가 그린 집 그림을 놓고 황정음과 면담을 시작했다. 왕식이는 집 안에 아기와 아빠, 강아지를 그린 뒤 "모르는 사람 집"이라고 설해 상담가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상담가는 "처음에 내 집을 그리겠다고 시작했으나 다 그리고 나니까 모르는 사람 집이라고 얘기했다"고 말했고, 황정음은 "왕식이 아빠 집에 강아지가 있다. 아빠 집을 그린 거다"라고 답하며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상담가는 "아빠 집인데 드러내고 싶지 않은 거다. 우리 집엔 아빠가 없지만 왕식이는 아빠와 함께 있는 집을 생각하고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이 드러나 있다"라고 분석했다.

황정음은 "부정하고 싶은 거냐"라고 물었고, 상담가는 "현실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내 집이라고 얘기하지 않는 거다. 아이가 드러내지 않는다고 괜찮은건 아니다"라며 왕식이와 둘만의 시간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사진= SBS Plus·E채널 예능 '솔로라서' 방송화면

황정음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로 인해서 태어난 아이가 나로 인해서 상처받고 아파하고 나한테 사랑을 갈구한다. 같이 있고 싶어 하는데 못 있어 준다. 저는 일을 하고 돈을 벌어야 한다. 돈을 벌러 나가면서 아이들을 하지 못하는 게 너무 슬프다"라고 눈물을 쏟았다.

상담이 끝난 후 황정음은 왕식이와 식당에서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황정음은 "아빠가 보고 싶은데 못 본적이 있느냐"고 물었고 왕식이는 "있다. 많다"라고 말해 황정음을 놀라게 했다.

황정음은 언제든지 만나게 해주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엄마가 강식이만 예뻐하는 것 같느냐"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왕식이는 "그렇다. 강식이만 봐준다"라고 조심스럽게 속내를 털어놨다.

VCR을 보던 황정음은 "강식이는 막 키우는 거다. 왕식이는 애지중지 키웠다. 여덟살 때까지 이를 닦아줬다"고 억울함을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황정음은 "엄마가 그동안 참으라고 해서 미안하다. 강식이를 지금 혼쭐을 내주자. 어디서 감히 형아를 ‹š려"라고 왕식이의 편을 들어줬다.

이어 "왕식이가 알아야 할 건 엄마는 둘 다 사랑하지만, 최고 소중한 사람은 왕식이라는 거다"라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엄마에게 툴툴대며 청개구리 답변을 이어가던 왕식이는 변화된 엄마의 모습에 먹던 과자를 반으로 잘라 건네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김정주 기자 star@mtstarnews.com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