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잉글랜드 특급' 재러드 보언(28·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토트넘 핫스퍼와 리버풀이 동시에 그를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보언이 웨스트햄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과 리버풀이 그와의 계약을 맺고 싶어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두 팀은 보언을 품기 위해 6,000만 유로(약 983억 원)의 이적료를 제안할 수 있다"고 밝혔다.

보언은 헤리퍼드 유나이티드와 헐 시티를 거쳐 지난 2020년 1월 웨스트햄으로 입단했다. 강력한 슈팅과 빠른 주력을 기반으로 수준 높은 드리블, 볼 컨트롤에 능한 모습을 보여준 보언은 금세 웨스트햄 주전 자리를 꿰찼다.
첫 시즌부터 출중한 경기력을 선보인 보언은 2020/21시즌 40경기 8골 6도움을 뽑아냈으며, 특히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 결승전 ACF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름을 널리 떨쳤다.

그뿐만 아니라 2022년부터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아 국제 무대에서도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보언은 웨스트햄 통산 234경기 70골 45도움을 쌓으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이미 프리미어리그에서 '완성형 윙어'로 거듭난 보언은 더 큰 무대를 원하며 웨스트햄과의 동행을 끝내고 이적을 원하는 눈치다.
글로벌 매체 '야후 스포츠'에 따르면 보언 역시 토트넘과 리버풀은 앞으로의 현역 생활 동안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할 수 있는 발판을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에 그를 영입하기 위해 토트넘과 리버풀이 앞다둬 관심을 표명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토트넘 핫스퍼 뉴스'는 29일 "손흥민의 토트넘에서의 시간은 곧 끝날 듯하다. 이번 시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현재 시즌 동안 체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보언 영입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리버풀의 경우 2021/22시즌부터 꾸준히 보언을 품고 싶어하는 행동을 취하고 있다. 다만 당시 웨스트햄이 보언을 판매 불가(NFS) 선수로 선정하며 무산된 바 있다.

그의 소속팀 웨스트햄은 이탈을 원치 않고 있다. 웨스트햄에서 보언이 갖는 영향력은 막대하다. 올 시즌 32경기 10골 7도움을 올리며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커트오프사이드'는 "보언의 뛰어난 실력과 기여도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어떤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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