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2024시즌 선수단 등번호를 공개했다.
제주는 2024시즌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자율적인 협의 과정을 통해 선수단 등번호를 결정했다. 결정 과정에서 양보와 배려를 통해 원팀의 의미를 되새겼다.
최영준은 자신의 애착 등번호인 6번을 김정민에게 양보했다. 김학범 감독의 페르소나로 올 시즌 부활을 꿈꾸는 김정민을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최영준은 “6번은 주축이 될 선수에게 주고 싶었다”며 6번 대신 30번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불의의 부상으로 많은 경기(9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최영준은 올 시즌 30경기 이상 출전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자 30번의 의미를 부여했다.
김승섭 역시 자신의 등번호 11번을 브라질 출신 공격수 탈레스에게 양보했다. 비록 그라운드 위에서는 경쟁자이지만 해외 진출이 처음인 탈레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남다른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승섭은 “국방의 의무로 한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등번호에 욕심 내고 싶지 않았다. 더욱이 11번이 어울리는 동료가 있기에 흔쾌히 양보할 수 있었다.”며 11번 대신 36번을 선택했다. 탈레스와 입단 동기인 이탈로 역시 동료들의 양보로 브라질 무대에서 달았던 등번호 5번을 부여 받았다.
K리그1 무대를 다시 노크하는 제갈재민은 17번을 달았다. 제갈재민은 지난해 FC 목포에서 등번호 17번을 달고 12골을 터트리며 K3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3 K3·K4 어워즈에서 3관왕(득점상, 베스트11 MF, MVP)을 차지하며 K3리그를 평정했던 제갈재민은 행운의 상징과도 같은 17번을 달고 성공의 예열을 가하고 있다.
수원에서 제주로 이적한 김태환과 안찬기는 각각 16번과 21번을 선택했다. 신인 5인방 원희도(25번), 김재민(28번), 박주승(34번), 조인정(35번), 백승현(39번)의 등번호도 결정했다. 김동준(1번), 송주훈(4번), 구자철(7번), 김건웅(8번), 유리(9번), 헤이스(10번), 정운(13번), 서진수(14번), 임창우(23번), 임채민(26번), 이주용(32번) 등 기존 선수들의 등번호는 큰 변화가 없다.
김학범 감독은 "등번호 결정에서부터 선수들간의 양보와 배려가 돋보인다. 선수단 배번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원팀으로 하나가 되고자 하는 선수들의 마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주는 2024시즌 K리그1 개막을 앞두고 자율적인 협의 과정을 통해 선수단 등번호를 결정했다. 결정 과정에서 양보와 배려를 통해 원팀의 의미를 되새겼다.
최영준은 자신의 애착 등번호인 6번을 김정민에게 양보했다. 김학범 감독의 페르소나로 올 시즌 부활을 꿈꾸는 김정민을 위해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최영준은 “6번은 주축이 될 선수에게 주고 싶었다”며 6번 대신 30번을 선택했다. 지난 시즌 불의의 부상으로 많은 경기(9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최영준은 올 시즌 30경기 이상 출전으로 팀에 보탬이 되고자 30번의 의미를 부여했다.
김승섭 역시 자신의 등번호 11번을 브라질 출신 공격수 탈레스에게 양보했다. 비록 그라운드 위에서는 경쟁자이지만 해외 진출이 처음인 탈레스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남다른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김승섭은 “국방의 의무로 한시즌을 온전히 치르지 못할지도 모르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등번호에 욕심 내고 싶지 않았다. 더욱이 11번이 어울리는 동료가 있기에 흔쾌히 양보할 수 있었다.”며 11번 대신 36번을 선택했다. 탈레스와 입단 동기인 이탈로 역시 동료들의 양보로 브라질 무대에서 달았던 등번호 5번을 부여 받았다.
K리그1 무대를 다시 노크하는 제갈재민은 17번을 달았다. 제갈재민은 지난해 FC 목포에서 등번호 17번을 달고 12골을 터트리며 K3리그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3 K3·K4 어워즈에서 3관왕(득점상, 베스트11 MF, MVP)을 차지하며 K3리그를 평정했던 제갈재민은 행운의 상징과도 같은 17번을 달고 성공의 예열을 가하고 있다.
수원에서 제주로 이적한 김태환과 안찬기는 각각 16번과 21번을 선택했다. 신인 5인방 원희도(25번), 김재민(28번), 박주승(34번), 조인정(35번), 백승현(39번)의 등번호도 결정했다. 김동준(1번), 송주훈(4번), 구자철(7번), 김건웅(8번), 유리(9번), 헤이스(10번), 정운(13번), 서진수(14번), 임창우(23번), 임채민(26번), 이주용(32번) 등 기존 선수들의 등번호는 큰 변화가 없다.
김학범 감독은 "등번호 결정에서부터 선수들간의 양보와 배려가 돋보인다. 선수단 배번을 정하는 과정에서도 원팀으로 하나가 되고자 하는 선수들의 마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